◆中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 관세’ 맞불

중국 정부는 오는 6월1일부터 미국 수입품 5140개 600억달러에 대한 추가 관세 비율을 현 5~10%에서 최대 25%로 인상한다고 13일 발표. 앞서 양국은 지난해 7월부터 3차례에 걸쳐 서로 추가 관세를 주고받으며 날 선 신경전을 펼쳐온 바 있음. 그러나 중국은 지난 10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는 그전과 달리 즉각 대응하지 않다가 사흘 뒤인 이날 맞대응에 나선 것.

◆한진 총수는 ‘조원태’...공정위에 정식 신청

한진그룹이 13일 차기 총수로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적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 신청. 공정위의 서류 검토가 끝나면 조 회장은 공식적으로 한진그룹 총수에 오르게 됨. 한진그룹은 이날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이날 오후 공정위에 제출했다”면서 “이날 먼저 서류 스캔본을 제출했고 14일 세종시에 있는 공정위에 직접 서류 원본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힘. 공정위는 15일 한진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

◆정부 “버스 파업 막자”...버스 사업장 임금지원 등 대책 마련 나서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하는 긴급 녹실(綠室) 회의를 열고 일자리 사업 확대를 통해 500인 이상 버스사업장에 대한 기존 근로자 임금지원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교통권 보장과 버스 관련 인프라 확충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를 지원하는 등 대책 내놓으면서 버스노조 파업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 하지만 당장 15일로 예고된 버스 파업은 대부분 이미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업체 노조가 추진하는 것으로, 사실상 임금인상 요구가 핵심 쟁점이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해법이라는 게 국토부의 입장. 

◆아이폰11 ‘AP’ 대만 TSMC가 독점 양산

블룸버그는 지난 10일 대만 TSMC가 차기 아이폰에 들어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생산에 들어갔다고 보도. ‘A13’으로 불릴 이 AP는 애플이 설계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전문으로 하는 TSMC가 이달 내 양산에 들어감. A13은 올해 나올 아이폰 모델 3가지 가운데 XR의 후속 제품을 제외한 상위 두 개 모델에는 탑재될 것이 확실. TSMC는 A13 칩을 ‘7나노미터(㎚) 플러스’ 공정에서 생산하기로 함. 

◆이젠 해외서도 '네이버페이' 가능 

1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이용약관을 개정하고 '해외 결제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회원은 회사와 이용계약을 체결한 해외 쇼핑몰에서 해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 개정된 약관은 다음달 8일부터 적용. 이에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네이버페이 해외 결제 서비스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 네이버페이 해외 결제 서비스가 시작되면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QR코드 등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음. 

◆현대車 직원 7200명 최저임금 '미달 사태'

근로자 평균 연봉이 9200만원인 현대자동차 직원 7200명의 시급이 최저임금(8350원)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는 각종 수당과 상여금이 기본급보다 많은 기형적인 임금체계 탓. 처벌 유예 기간이 끝나는 오는 7월부터 회사 경영진이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고소·고발 사태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지자 현대차는 상여금 중 일부를 매달 지급해 최저임금에 포함시키기로 했음. 

◆은행 이자이익 4분기 연속 10조대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2019년 1분기 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1~3월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조4000억원)보다 14.2% 감소. 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판매비 및 관리비 증가분, 일부 은행의 자회사 투자지분 손실 등이 반영된 결과. 1분기 이자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지난해 2분기(10조원)부터 4분기 연속 10조원대 이자이익을 유지.

◆수출물가 오르지만 '반도체'는 9개월째 ↓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년=100·원화 기준)는 83.48로 한 달 전보다 0.5% 오름. 수출물가는 2월(0.2%)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번 오름폭은 지난해 7월(2.5%) 이후 가장 큼. 원·달러 환율가 유가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수출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 공산품의 경우 석탄 및 석유 제품, 화학 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5% 오름. 공산품 중에서 전기 및 전자기기(-0.7%)는 하락세.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9개월 연속 하락. 더구나 지난 1월 -10.1%, 2월 -4.3%, 3월 -3.4%로 낙폭을 줄여오다가 지난 4월에는 -5.2%로 폭이 더 커짐. 

◆화폐 단위 1000분의 1로…리디노미네이션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화폐 단위 변경'을 의미하는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도입 관련 정책 토론회가 열림. 리디노미네이션은 한 국가에서 사용하는 화폐의 가치는 동일하게 유지하되, 동전이나 지폐에 적힌 금액만 낮은 숫자로 바꾸는 것을 말함. 국내에선 2002년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강력히 주장하면서 리디노미네이션이 이슈로 부상했고, 이후 화폐 단위 변경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옴. 이날 토론회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이 현실적으로 시기상조라는 지적 나옴.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옴. 이인호 서울대 교수는 "돈을 새로 찍어내느라 고용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화폐 단위를 바꾸면 5000만원 대출 계약을 5만원 대출로 바꾸는 등 개인이 갖고 있는 모든 계약서를 다시 써야 하는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말함.

◆'뚝' 떨어진 시중은행 예대율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올 1분기 예대율은 평균 97.25%로 집계. 은행별로는 신한은행 97.3%, KB국민은행 98.2%, KEB하나은행 96.9%, 우리은행 96.6% 등.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신한은행 1.9%포인트(p), KB국민은행 1.4%p, KEB하나은행 1.6%p 각각 하락한 수치. 예대율은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예수금(예금)에 대한 대출금의 비율임. 금융 당국은 은행들의 예대율을 100% 이하로 관리하도록 함. 특히 가계대출을 옥죄고 있는 금융당국은 기존 예대율에서 신용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의 위험 가중치는 15% 올리고, 자영업을 제외한 기업대출은 15% 낮춘 새로운 예대율 규제를 내년부터 도입키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