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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中 6월부터 보복관세 선언으로 1.1% 상승온스당 1301.80달러... 엔/달러 환율은 하락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중국의 ‘보복관세’ 선언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금값이 큰폭 상승했다. 달러 대신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고, 주요 산업용 금속도 미·중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온스당 1.1%(14.40달러) 상승한 온스당 1301.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 달 내 최고점이다.

미-중 무역협상 갈등이 심해지면서 금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은 안전자산이므로 시장 리스크가 증가할 경우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친탄 카르나니(Chintan Karnani) 인사이니아 컨설턴트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 경제에 미치는 실제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값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은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국 관세 부과에 대응해 오는 6월 1일 오전 0시부터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관세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율은 품목별로 다르며 최대 25%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품목 개수는 총 5140개로, 이 중 절반 이상인 2493개 품목에 25%의 관세가 부여될 예정이다. 이 중 소고기, 벌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 지역의 주요 산업인 농·축산물이 대거 포함돼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컴퓨터, 휴대폰 등 5700여종 총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여기에 나머지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약 2~3주간의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보복관세 실행을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했고, 미국도 관세 인상을 ‘발효 당일(10일) 중국을 출발한 제품’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중국산 화물이 선박 등으로 미국까지 운반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주가 걸린다.

달러 상승은 금값에 비교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미국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97.33를 기록하는 등 거래량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엔화를 더 선호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현재 전장 대비 0.64엔 하락한 109.31엔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미-중 무역 긴장 고조는 산업용 금속의 수요 둔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은 은 7월분은 전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온스당 14.777달러를 기록했다.

구리의 7월 인도분은 2.04% 내려간 파운드 당 2.719달러를 기록하며 장 마감했다. 백금 7월분도 1.21% 내린 온스 당 854.90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7월 거래분은 2.63% 하락한 온스 당 1316.80달러를 기록했다.

김태호 기자  |  teo@econovill.com  |  승인 2019.05.14  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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