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청암재단은 강원도 산불을 진화한 소방관 3인에게 펠로증서를 수여했다. 사진왼쪽부터 김영조 속초소방서장, 고성소방서 김병령 소방경, 인제소방서 박정훈 소방경, 속초소방서 정호봉 소방령. 사진=포스코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3명을 의인으로 선정하고,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 증서를 수여했다.

13일 포스코청암재단에 따르면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포스코의 경영이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현을 위해 신설됐다.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과 그 자녀들이 안정적인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한다.

첫 수여자로는 지난 4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화재 진화에 공을 세운 ▲속초소방서 정호봉 소방령 ▲고성소방서 김병령 소방경 ▲인제소방서 박정훈 소방경 등 3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펠로증서와 함께 자녀 장학금 1000만원이 전달됐다. 수여식에는 김영조 속초소방서장, 진형민 강원도 소방본부 행정과장,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오동호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호봉 소방령은 속초 관내 주요 시설인 도시가스 통제시설 주변을 방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결과 화재가 속초 도심으로 확산되는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고, 속초의료원 입원환자를 대피시킬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김병령 소방경은 경동대학교와 봉포리로 이어지는 산불 경로를 차단한 공로로 펠로증서를 수여받았다. 김 소방경의 행동이 없었다면 산불은 민가와 상가, 관공서로 이어질 수 있었다.

박정훈 소방경은 산불 발생 인근 신축 공사장 인부와 관계자를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인명 구조 활동과 예방순찰을 강화한 것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