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스페이스 엑스를 운영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60개의 인공위성이 탑재된 팰콘9 로켓을 공개했다.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아마존이 쿠이퍼 프로젝트를 통해 3000개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발표를 한 직후 우주를 향한 민간 기업들의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머스크가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팰콘9의 상단에 60개의 인공위성들이 촘촘히 박혀있는 장면이 보인다. 5월 15일 미 공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며, 미 연방통신위원회가 지난해 말 스페이스 엑스의 인공위성 프로젝트를 승인한 후 스타링크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스페이스 엑스의 주도로 진행되며 약 1만2000개의 인공위성을 날려 지구에 초고속 저가 인터넷을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팰컨9 내부의 인공위성. 출처=갈무리

스페이스 엑스는 지난 2월 베타 테스트 인공위성을 발사했으며 올해에만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위해 최대 6번의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제프 베조스의 쿠이퍼 프로젝트와 함께 세계를 연결하는 초연결 망 구성의 현실화 측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 및 쿠이퍼 프로젝트는 인터넷 인프라가 잘 발달된 지역은 물론, 오지 등 낙후된 지역에도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 이용 사각지대를 메우는 한편 전 인류의 인터넷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수 있다는 공익적인 패러다임을 내세울 수 있다.

각 사업체 중심의 인터넷 산업 확대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터넷 세계를 접하지 못한 지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이라는 신문물을 제공하는 한편, 그들을 빠르게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