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제네틱스가 국내 판권을 보유한 표적항암제 '바리티닙'이 임상을 시작한다. 출처=바이오제네틱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바이오제네틱스는 13일 표적항암제 ‘바리티닙’이 정밀의료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사업단)이 추진하는 위암 임상시험 과제 대상 약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과제로 선정된 ‘바리티닙’은 글로벌 제약사 아슬란(Aslan)이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바리티닙은 바이오제네틱스가 지난 2월 아슬란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독점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항암제는 담도암에 대해 올 하반기 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허가 신청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유망 항암신약을 대상으로 위암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바리티닙 외 현재 각광받는 항암신약인 PD-1, PI3K-beta 억제제와 함께 시험될 예정이다.

바이오제네틱스 관계자는 “아슬란이 위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바리티닙 임상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면서 “바리티닙 투여 환자군에서 무진행 생존율이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은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라선영 교수의 주도하에 국내 10개 기관에서 수행될 예정이며 시험약을 제외한 모든 임상비용은 K-MASTER 사업단이 부담한다.

한편, K-MASTER 사업단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암 환자들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 표적치료제를 매칭한 임상시험을 수행해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암 진단·치료법을 개발하는 사업단이다. 2017년 6월 사업단 출범을 시작으로 암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개발을 포함하여 다양한 암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