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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人터뷰] 영화 <악인전> 배우 마동석 “액션 연기가 너무 좋아요”
   
▲ 제공= 키위미디어그룹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MCU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즉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들을 하나로 묶은 세계관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MCU는 우리나라 영화계에도 있다. 바로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다. 어지간한 마블의 슈퍼히어로 못지않은 강력함으로 악의 무리들을 응징하는 배우 마동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호쾌한 액션영화들에 우리나라의 팬들이 붙인 재미있는 별명이다. 배우 마동석은 분명 이전에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독창적 역량으로 액션이라는 장르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영화 <악인전>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경찰과 손잡은 폭력조직의 두목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그는 이제 연기를 넘어 영화의 시나리오 구성이나 제작으로도 액션 영화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새 영화 <악인전>으로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 우리의 ‘마블리’ 배우 마동석을 서울 모처의 카페에서 만나 액션 영화에 대한 그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요즘, 다작하시네요!

실제로 영화 촬영에 들어가고 영화를 만든 기간으로 계산하면 일 년에 두 편 내지는 세 편 정도의 영화에 출연한 셈이어서 사실 다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영화들이 공교롭게도 간격이 길지 않은 기간에 연달아 개봉 되서 마치 관객 여러분들에게는 다작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일은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고는 있는 것은 맞습니다.            

액션 영화로는 이제 독보적인 존재감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액션 영화’를 너무너무 하고 싶어서 연가지의 길에 들어섰어요. 학창시절에 실베스터 스탤론의 전설적인 권투 영화 <록키>를 보고서 “아, 나도 언젠가는 저런 멋진 액션영화에 출연하는 배우가 되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죠. 물론 그 전까지는 계속 미국에서 권투나 격투기, 유도 등 여러 가지 운동을 계속 해왔고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전했어요. 그래서 작은 단역들부터 시작해 조금씩 분량을 늘려갔고, 운 좋게도 좋은 작품들에 출연할 기회를 얻어 이름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연기를 한다는 기쁨에 제 나름대로 작품들마다 쏟아부었던 열정이 있었고 관객 여러분들이 그 부분들을 보시고 또 많은 사랑을 보내 주셔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독보적이라...글쎄요. 아직 그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웃음).  

새로운 작품 <악인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에게 칼을 맞고 살아남은 조직 보스와 그 살인마를 미치도록 잡고 싶은 악질 형사가 의기투합해 살인마를 잡는다는 신선한 설정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조직 보스 장동수 역을 맡았고요. 최근에 개봉한 몇몇 작품에서 착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것과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이게 많은 분들이 ‘어디선가 한 번은 본 듯한 설정인데’라고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저도 그런가 싶어서 영화의 기획 단계에서 한 번 찾아봤는데 의외로 이런 설정의 영화가 없었습니다. 호쾌한 액션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 제공= 키위미디어그룹

영화 기획과 제작 일도 하신다고.

일을 계속 하면서 아쉬웠던 점들이 있었어요. 몇 년 전까지 우리나라 영화계에서는 액션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강해서 좋은 시나리오들이 영화 제작 단계까지 가지 못하고 엎어지는 일들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많은 액션 영화들의 흥행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기 때문에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던 것 같고요. 저는 액션 영화를 너무 하고 싶어서 이 길에 들어섰고 그것을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해 왔는데 정작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죠. 그래서 저는 마음이 맞는 분들과 함께 재미있는 액션 영화를 직접 제작하는 작업을 함께하는 팀을 꾸렸고요. 그 팀이 영화창작집단 ‘팀 고릴라’입니다. 현재 팀 고릴라는 시나리오 작가분들, 영화감독님들 거기에 웹툰 작가님들까지 약 서른 분들이 저를 도와주고 계시고요. 이 분들과 함께 기획한 작품들을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액션 연기를 하다보면 다치거나 아픈 일도 많지 않나요? 

액션 영화는 장르 특성상 다른 분야에 비해 몸을 위험하게 쓰는 장면들이 많고 또 배우들이 다치는 일도 많습니다. 저도 몇 년 전에 촬영 도중에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고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척추에 문제가 있는 상태고요. 가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다친 부분이 아프기도 하고요. 그런데도 저는 액션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좋아요. 스턴트 연기 하시는 분들에게 한 번 물어보세요. 그렇게 다치고 아프고 하는데도 그 분들이 현장을 못 떠나시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게 하는 사람들만 아는 짜릿함과 만족감이 있거든요. 제가 액션 연기를 계속하는 이유와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액션 연기를 하기 위해서 연기자가 됐으니 의미가 남다르기도 하고요.

마블에서 차기작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재미있는게 저는 ‘소식’의 당사자임에도 여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고 있어요. 아마도 한국과 미국에서 저를 도와주고 있는 회사를 통해 이야기가 들어온 게 있었다고 들었고요. 그런데 아직은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고요. 중요한 결정은 마블 쪽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어떻다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저에 대해서 마블이 관심을 보였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확실한 이야기가 있으면 그때는 제가 다시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제공= 키위미디어그룹

끝으로, 어떤 배우로 관객들의 기억에 남고 싶으신지요?

오래, 열심히 잘 버틴 액션배우라고 불러주시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제 나이가 마흔아홉이고 곧 50대가 되는데요. 나이를 감안하면 젊은 시절처럼, 혹은 지금처럼 왕성하게 활동하고 또 액션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제가 그렇게도 열망했던 그 자리에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한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 <악인전> 흥행 잘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9.05.12  11: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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