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분산된 신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온톨로지(Ontology)와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체이너스(Chainers)가 함께 하는 블록체인 게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온톨로지X블록체인 게임’ 설명회가 11일 오후 1시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영화 플랫폼 등이 소개됐다.

▲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된 온톨로지X블록체임게임 설명회. 이코노믹리뷰 김동규 기자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은 오프닝 축사를 통해 “향극화를 통해 대형업체만 살아남고 인디게임등은 어려워지는 현 시기에서 블록체임 게임은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모바일 게임의 역사를 보면 모바일 흐름을 빨리 받아들인 게임은 시장 선점을 했는데, 블록체인 게임도 이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온톨로지를 보니 여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언어지원 등이 게임에 최적화 돼 있었다”면서 “이런 이유에서 850여개 회원사들이 있는 우리 협회와 MOU를 맺었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키네스 온톨로지 총괄은 “온톨로지는 게임 개발자들의 니즈와 관련한 다양한 솔루션을 갖고 있다”면서 “기술지원, 쉬운 게임 개발, 비즈니스 지원, 활발한 커뮤니티를 활용한 마케팅, 개발 인력 지원, 투자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단 체이너스 부사장은 “블록체인은 게임업계에서 모바일과 같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온톨로지는 세계 최고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자랑하는 뛰어난 확장성과 친화적인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온톨로지는 기존 게임 개발에 사용했던 프로그래밍 언어로도 개발이 가능하고, 다양한 툴킷을 보유하고 있어 게임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남궁단 체이너스 부사장이 11일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코노믹리뷰 김동규 기자

무비블록·뮤지카·믹스마블...‘온톨로지 사용 플랫폼’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온톨로지 블록체인을 적용한 플랫폼 회사들이 참가해 블록체인의 장점에 대해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반 영화 배급 플랫폼인 무비블록의 강연경 대표는 “영화에서는 일반적으로 제작자나 감독의 아이디어가 투자자들에게 피칭되고, 그 후 투자를 받고 크랭크인이 진행되면서 배급자가 끼면서 영화 상영관이나 VOD등 업체들 만나면서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영화 제작 프로세스였다”면서 “여기에 블록체인을 활용해 제작자들에게 투명한 보상내역, 공평한 상영기회 등을 제공해 좋은 기회를 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강연경 무비블록 대표가 11일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코노믹리뷰 김동규 기자

음악 플록체인 플랫폼인 뮤지카의 허상민 CTO는 “리듬게임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이유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곡을 올려 그 곡이 게임이 되고, 그 곡을 아티스트의 팬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인데 이 과정에서 일정 비율로 아티스트와 팬들간 정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함”이라면서 “구글이나 앱스토어의 수수료인 30%를 안 뗴고서도 100원~500원 정도의 수수료만 내고 콘텐츠를 이용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인 믹스마블의 허이이 CMO는 “블록체인을 게임에 도입하면서 결제 등에서 결과가 더 투명하게 공개됐고 이로 인해 게임 사이클이 더 효율적으로 변했다”면서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게 된 점이 온톨로지와 협업을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허 CMO는 이어 “전통적인 게임시장에서는 개발자, 퍼블리셔, 플레이어가 따로 따로 있었다면 블록체인 게임은 같은 네트워크 안에서 토큰경제를 통해 함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이너스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테크세션, 해커톤 등의 행사도 올해 안에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