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일본 경제가 올해 1분기 ‘제로’ 성장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은 통상 4월 말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새 일왕 즉위로 4월 말~5월 초에 장기 연휴가 생기면서 발표일이 오는 20일로 늦춰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15개 민간 경제연구기관의 예측을 종합한 결과, 올해 1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분기 대비 0.00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경제연구기관들은 올 1분기 수출과 설비투자가 전 분기 대비 각각 1.5%, 1.8%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쓰무라 히데키 일본종합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경제 둔화로 1분기 수출이 줄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미루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1분기에는 ‘제로 성장’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2분기에는 같은 기간 대비 1.1% 성장해 경제가 다시 회복 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에 따른 레이와(令和) 시대 개막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외 여건 악화로 5~6년간 이어지고 있는 일본 경제 회복 기조의 틀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2012년 말부터 시작된 이른바 아베노믹스 시행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경기 회복 흐름이 멈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3월 경기동행지수의 기조 판단이 2013년 1월 이후 6년 만에 ‘악화’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미나미 다케시 노무라중금 종합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것은 대중국 수출이 많은 일본 제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경기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가 올해 1분기 ‘제로’ 성장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처= economist

[글로벌]
■ 세계 억만장자 인구 5.4% 줄어, 총재산도 7% 감소

- 전 세계의 억만장자 숫자와 총 재산이 무역전쟁 및 경기둔화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억만장자 숫자는 2017년 대비 5.4% 줄었고 총재산도 7% 감소.

-  미국의 민간단체인 웰스-X(WEALTH-X)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억만장자 인구조사 2019' 보고서에서, 2018년도에 전 세계의 억만장자 숫자는 2604명이며 총 재산은 8조5620억 달러 규모라고 밝혀.

- 억만장자 숫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아태지역 억만장자는 총 707명으로, 2017년 대비 13.4% 줄었고 총자산은 2조 2280억달러로 8.7%감소.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도 모두 억만장자 숫자와 총자산이 하락.

- 유일하게 증가한 지역은 미국 등 북미. 억만장자 숫자는 750명으로 3.2% 늘어. 그러나 총자산은 3조 1000억달러로 전년대비 5.3% 감소.

- 국가별로는 미국이 705명, 중국 285명, 독일 146명, 러시아 102명, 영국 97명. 보고서는 억만장자의 56%가 자수성가로 부를 이뤘고, 평균나이는 65세이며, 남성이 88%라고 밝혀.

[미국]
■ 美, 무역협상 진행 중 예정대로 관세 인상 

- 협상을 진행중인 미중이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은 예정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

- 미국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를 기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

- 중국 정부는 "필요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즉각 반발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아.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측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측 협상단은 9일 오후 5시부터 워싱턴 USTR 청사에서 90분간 협상을 진행. 이들은 10일 오전 다시 만나 논의할 예정.

-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곧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관세 인상이 단행되기 전까지 통화가 이뤄졌다는 정황은 없다고 보도.

■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2024년 유인탐사용 달착륙선 모형공개   

-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가 9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에서 개발 중인 유인 달착륙선 모형을 공개.

- 베조스는 이날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블루문'(Blue Moon)이라고 이름 붙인 신형 달착륙선 실물 크기 모형을 공개하고 "이제 달로 돌아가 머물 때"라고 설명.

- 블루문 착륙선은 달까지 3.6메트릭톤(MT)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으며, 확장탱크를 이용하면 6.5MT까지 운송량을 늘릴 수 있다고. 착륙선 꼭대기에는 달 표면으로 내릴 수 있는 크레인이 달린 갑판이 있어.

- 블루문은 액체수소 및 액체산소로 추진되며 "궁극적으로 달에 있는 물에서 수소를 얻을 수 있고, 달 표면에서 이 운송수단에 연료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 한편 블루오리진은 '뉴셰퍼드 로켓 시스템'이라는 민간 관광객 우주 방문 프로그램도 개발해 와. 총 6명 수용 가능한 캡슐을 갖춘 뉴셰퍼드는 현재까지 11차례의 시험비행을 마쳤으며, 내년 중 실제 인간을 뉴셰퍼드호에 탑승시킨다는 계획.

제프 베조스가 9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에서 개발 중인 유인 달착륙선 모형을 공개했다.   출처= Business Insider

■ “美, ‘환율관찰대상국’ 명단서 韓·印 제외할 듯”

-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

- 환율 관찰대상국이란 미국이 자국의 교역조건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환율에 개입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자 면밀히 관찰해야 하는 국가를 말해.

- 미 재무부는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환율 보고서를 내놓지만 지난달에는 2019년 상반기 보고서를 내지 않아. 블룸버그는 이달 내로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과 인도가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

- 미국은 최근 1년간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3% 초과,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 매수하는 지속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3가지에 해당하는 국가를 환율조작국(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

- 한국은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6차례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등 2가지 조건만 해당돼 ‘관찰대상국’에 올랐지만 올해는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179억 달러로, 기준선인 2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 상황.

[일본]
■ 日, 저소득층 대상 '대학 무상화법' 내년 4월 시행

- 일본 참의원이 10일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고등교육기관의 무상화를 추진하는 '대학 등 수학(修學) 지원법'을 통과시켰다고 NHK 등이 보도.

- 참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가 '전세대 사회보장' 공약 일환으로 추진한 대학 무상화 지원법을 가결, 2020년 4월 시행에 들어갈 예정.

- 지원법은 국가와 자치체가 학생의 대학, 단기대학, 고등전문학교, 전문학교 수업료와 입학금을 감면하는 외에 생활비 등에 충당할 수 있는 상환 불필요의 '급부형 장학금'을 지급하는 내용.

- 연소득 270만엔 미만의 비과세 세대와 이에 준하는 세대의 학생은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며, 연소득 270만엔 이상에서 380만엔 미만인 세대는 부모 소득에 따라 수업료를 감면하거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 수업료 감면 상한은 국공립 대학이 연간 54만엔, 사립대학은 70만엔이고 급부형 장학금 경우 국공립 대학의 자택 등교 학생이 연간 35만엔, 사립대학의 자택 이외 통학 학생은 91만엔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