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넥슨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캐시카우가 견고하게 매출을 견인한 덕이다.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2019년 1분기 매출액이 931억엔(한화 약 9498억원), 영업이익 526억엔(약 5367억원), 순이익 534억엔(약 544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 증가, 영업이익 4% 감소, 순이익은 15% 증가한 수치다. 

▲ 넥슨 2019년 1분기 실적. 출처=넥슨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지속적인 흥행과 FIFA 온라인4의 성공적 서비스 이관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전년 동기 대비 69% 매출이 급증했다. 넥슨은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던전앤파이터 역시 중국 지역의 장기 서비스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의 또 다른 인기 IP(지식재산권)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전 세계 3억 8000만 명의 유저를 보유하며 15년간 서비스 중인 카트라이더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001년 출시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의 모바일 버전인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역시 지난 3월 서비스 론칭 후 약 한 달 만에 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62%로 가장 높았다. 한국(24%), 유럽·기타(6%), 북미(4%), 일본(4%)가 뒤를 이었다. 

플랫폼 별로는 PC부문 매출액 비중이 83%, 모바일 부문이 17%를 기록했다. PC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늘어난 776억엔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54억엔으로 집계됐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핵심 타이틀의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 걸쳐 고르게 성장했다”며 “넥슨은 매년 장기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주요 IP들과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