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IP 확대와 인수합병(M&A)을 통한 방치형, 스토리 게임 시장 진출을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 

컴투스는 공시를 통해 2019년 1분기 매출액 1077억원, 영업이익 302억원, 순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23.5%, 16.6% 줄어든 수치다. 

▲ 컴투스 2019년 1분기 실적. 출처=DART

컴투스는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전분기 대비 14.3% 감소한 87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2.5%다. 17분기 연속 해외 매출 80% 이상 달성을 이어나갔다.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 전분기 대비 6.7% 감소한 20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 상승은 야구라인업의 성장세가 견인했다. 컴투스의 야구 게임 라인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6%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컴투스는 출시 5주년을 맞은 대표작 서머너즈 워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추가하는 한편 인수합병(M&A)를 통한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5주년 기념 콘텐츠 업데이트 및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전세계 유저층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머너즈 워의 새로운 전기를 예고하는 이번 차원홀 업데이트는 지난 5년 간 베일에 싸였던 신규 콘텐츠를 최초로 공개하는 만큼 유저들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컴투스 이용국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서머너즈워 5주년을 기점으로 더욱 유저를 확보해 글로벌 성과를 보여줄 자신이있다”고 말했다.

서머너즈워 IP 기반 콘텐츠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과 서머너즈워 MMORPG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에서 역량을 입증한 인기 IP를 활용해 장르를 다각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컴투스는 최근 M&A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토리 게임 및 방치형 게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와 같이 역량 있는 국내외 주요 게임 기업 및 IP홀더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M&A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지난 2월 스토리 기반 게임 전문 업체 데이세븐(지분율 52%)을, 지난 3월 방치형 RPG 개발사 마나코어(지분율 52%)와 노바팩토리(지분율 55%)를 인수한 바 있다. 컴투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리 관련 게임 시장규모는 약 8억달러, 방치형 RPG 시장규모는 약 4억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는 설명이다. 

컴투스 송재준 부사장은 “2년 전 스토리 게임이 해외 지역에서 여성 유저들을 타깃으로 성공하는 걸 보고 이 장르를 컴투스 DNA와 결합하면 좋은 그림이 나오겠다는 생각으로 (M&A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한 신작 신작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는 아시아권으로의 서비스 확대를 예정하고 있다.

컴투스는 캐주얼 골프 게임 버디크러시, 신개념 턴제 RPG 히어로즈워2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