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지난 1분기 리니지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준비하며 아이템 프로모션을 축소한 영향이다. 엔씨는 업데이트 이후 활성화 유저가 2배이상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공시를 통해 2019년 1분기 매출액 3588억원, 영업이익 795억원, 순이익 74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4.5%, 61%, 37.3% 감소한 수치다. 

▲ 엔씨소프트 2019년 1분기 실적. 출처=DART

제품별 매출은 리니지M으로 대표되는 모바일게임이 1988억원, 리니지 207억원, 리니지2 216억 원, 아이온 123억원, 블레이드 & 소울 233억원, 길드워2 163억원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595억원, 북미/유럽 253억원, 일본 77억원, 대만 89억원이다. 로열티는 574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니지 매출이 전분기 대비 눈에 띄게 줄었다. 2018년 4분기 390억원에서 올해 1분기 47% 감소한 207억원을 기록했다. 엔씨는 리마스터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 아이템 프로모션을 축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이날 오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액티브 유저가 2배이상 증가한 상태”라면서 “1분기 매출액이 줄었지만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해 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열티 매출은 대만 리니지M의 업데이트 효과와 엔씨 IP(지식재산권) 기반 모바일 게임의 성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엔씨의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리니지2는 신규 서버 추가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엔씨는 이날 신작 출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니지2M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는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차기작 중 하나인 블레이드앤소울S 가 리니지2M보다 먼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소S는 준비 중인 다른 4종의 모바일 신작과 다르게 귀엽고 캐주얼한 그래픽으로 구현된 게임이다. 

엔씨는 오는 5월 29일 리니지M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사전예약자는 150만명을 모집했다. 엔씨소프트는 “해외 매출 성장이 올해 주요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 첫번째 발걸음이 리니지M의 일본 진출이며 그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