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팜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의 부스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SK바이오팜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SK바이오팜이 미국 전문의학회에서 자체 개발 뇌전증 치료용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임상결과를 공유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SK바이오팜은 1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미국신경과학회(AAN,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학술대회(2019 AAN Annual Meeting)’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AAN은 신경과학전문가들이 모여 신경 질환에 관한 연구 및 치료법을 토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경과학회 행사로, 올해 71회를 맞았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AAN에서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부분발작 치료제로 심사가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의 임상시험 결과 4건을 발표했다. 또한, 뇌전증 치료 요법이 다수 있음에도 기존 약물로 치료가 어려워 여전히 발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뇌전증 환자들이 최소 3분의 1에 이르는 실정을 조명하기 위한 뇌전증 질환 인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SK라이프사이언스 부스에서는 방문자들이 뇌전증에 관한 정보를 활용한 인터렉티브 프로그램을 진행해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뇌전증은 발작이 특징인 질환으로 흔히 발병하는 신경 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뇌전증 환자의 수는 약 6500만명에 이르며, 미국에는 약 340만명의 환자들이 있다. 뇌전증 환자 중 약 60%는 뇌의 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부분 발작 증상을 겪게 된다. 또 추락, 익사, 운전, 우울증, 불안감, 뇌전증으로 인한 원인불명 돌발사망(SUDEP) 등 사고 및 기타 건강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있어 치료제가 시급하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의 세비 보리엘로(Sebby Borriello) 최고커머셜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CCO)는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의료전문가들로 하여금 환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이 조절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치료 목표 달성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허가를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며 시판 허가를 받으면 미국 시장에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상업화에 성공할 시 신약 개발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독자 수행 가능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