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구글의 개발자 회의인 구글I/O가 8일 미국에서 열린 가운데 인공지능을 중심에 둔 새로운 가능성 타진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선다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의 미션은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두가 접근할 수 있고, 유용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유용하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지식을 쌓고, 성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텍스트 검색 결과를 3D 증강현실로 풀어주는 기술이 눈길을 끈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더욱 확실하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구글검색과 구글렌즈의 기능과 노하우를 모아 검색에 증강현실을 도입한다는 신선한 발상은, 텍스트 중심의 포털이 동영상 중심의 유튜브 등 미디어 플랫폼의 등장에 유연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가능하게 한다.

▲ 구글 개발자 회의가 열리고 있다. 출처=구글

검색결과 3D 증강현실은 말 그대로 검색해 등장한 결과를 여러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든다. 구글 렌즈를 활용하면 실제 세상에서 보고 있는 것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그 외 다양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인공지능 스피커인 구글 어시스턴트 스피커인 네스트 맥스 허브도 등장했다.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에서 제작했으며 가격은 HD 카메라가 있는 프리미엄 모델이 229달러, 보급형은 129달러다. 페이스 매칭 AI 기능이 새롭다.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각각의 인공지능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동작 인식 기능도 지원된다.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도 공개됐다. 전작과 비교해 전면 카메라 기능을 일부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에서 인공지능 기술력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리겠다는 각오가 보인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670을 사용했으며 하드웨어 기술력은 독보적인 수준이 아니지만, 소프트웨어의 인공지능 기술력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 새 운영체제인 ‘QOS’를 공개하는 한편 유포니아 프로젝트 및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