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보험사의 납부 법인세 순위. 출처=금융빅데이터 전문 업체(DeepSearch)

 

[이코노믹리뷰=박기범 기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중 매출순위 100위 안에 들어간 회사 중 납부 법인세 감소율이 가장 큰 보험사는 농협생명보험으로 나타났다.

4월 25일 금융빅데이터 전문 업체 딥서치(DeepSearch) 기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 중 보험사는 총 14개다. 동양생명, 신한생명보험은 납부 법인세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신한생명보험은 납부 법인세가 86억원에서 605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교보생명보험, 한화생명, 농협생명보험은 5분의 1로 감소했다.

매출액 상위 100위 안에 속한 보험사 중 영업이익이 적자인 보험사는 농협생명보험이 유일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때문에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으로 판매 전략을 바꿨다”며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많이 팔긴 했지만, 이제 더 이상 팔 고객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생명보험 측은 “타사 대비 적자의 규모가 월등히 큰 상황”이라면서도 “이는 보험손익 규모가 열위하고 주식형자산에 대한 보수적 회계규정을 적용한 탓”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 내 자산운용 손익의 급신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나, 중장기 관점에서 안정적인 손익 제고를 위해 자산포트폴리오를 조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