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최근 KT의 5G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5G 요금제 '슈퍼플랜'의 데이터 로밍 서비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KT 5G 가입자 중 슈퍼플랜 가입자는 85% 수준으로 집계되는 등 고무적인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

▲ KT가 5G 요금제 슈퍼플랜과 로밍 요금제 개편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출처=KT

KT는 ‘슈퍼플랜’ 출시 이 후 한달 동안 가입 고객의 96%가 데이터 로밍 차단 서비스 이용을 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대부분의 슈퍼플랜 요금제 이용자가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의미다. 

KT 5G 슈퍼플랜은 고객이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데이터 로밍을 해외에서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국내통화료 수준으로 해외에서 통화할 수 있는 로밍ON 서비스에 슈퍼플랜 혜택을 더해 해외에서도 요금부담 없이 자유롭게 음성통화와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밍ON 서비스는 KT 고객이면 별도 신청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슈퍼플랜 프리미엄 가입 고객은 최대 3Mbps의 속도로 동영상 재생을 즐길 수 있다. 또 베이직·스페셜 이용 고객의 경우 최대 100Kbps의 속도로 카카오 톡 등 메신저 서비스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다.

KT는 또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 지역을 여행하는 고객만을 위한 ‘데이터로밍 기가팩 미주’를 출시했다. 기가팩 미주는 기가팩 유럽·북미에서 미주 지역을 찾는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요금제로 기존 서비스 보다 최대 3배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미주 지역을 여행하는 고객은 4주 동안 1GB에서 3GB로(3만3000원), 2GB에서 5GB(4만4000원)으로 보다 많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권기재 KT 무선서비스담당은 “해외에서도 부담 없는 로밍 서비스로 더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개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사고를 통해 KT만의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