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숙박앱 플랫폼에서 벗어나 글로벌 무대로 외연을 넓히고 있는 야놀자의 젠룸스 투자 성과가 화제다. 지난해 7월 동남아시아 1위 이코노미호텔 체인 젠룸스에 투자를 단행한 가운데, 젠룸스가 10개월만에 500%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최근 젠룸스의 월 평균 숙박 고객수도 투자 이후 2배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야놀자와의 시너지도 큰 역할을 수행한 가운데, 젠룸스 특유의 성장 본능을 확실하게 인지한 야놀자의 투자 감각도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 젠룸스의 성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야놀자

야놀자는 젠룸스가 다른 호텔 체인과 달리 자체 개발한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객실 예약 및 판매,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향후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가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야놀자는 이번 젠룸스의 성과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여가산업의 고도화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실제로 야놀자는 젠룸스 투자 이전 국내 초기 스타트업들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2016년 7월에는 국내 최초의 호텔 타임커머스 플랫폼인 호텔나우를 인수했고, 이후 호텔나우는 40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1위 레저 플랫폼 ‘레저큐’를 인수해 국내 최다 레저〮액티비티 상품을 보유한 상태다.

최근에는 가람과 씨리얼을 인수하는 한편 프렌트립 투자 등을 통해 야놀자 생태계를 확실하게 채우고 있다. 테라와 협력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등 다양한 ICT 존재감을 키우는 일에도 열정적이다.

야놀자는 “야놀자는 전략적 협업과 조언 등 파트너와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는 한편, 여가 산업에 대한 고도화를 위한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전도유망한 국내외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로 시장 활성화와 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