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패션아이콘’으로 문신을 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거리, 클럽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등이나 어깨, 팔, 다리, 발에 새겨진 다양한 모양의 문신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꼼꼼한 사전정보 없이 아무데서나 문신 시술을 받다가는 자칫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시술과정의 감염이나 물감 성분에 따라 일부는 각종 피부염 등 부작용으로 불치의 얼룩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영구 문신은 바늘이나 주사침 혹은 기계를 사용해 피부 진피층에 카민(calmine), 인디고(indigo), 카드뮴 설파이드(cadmium sulfide) 등 물에 녹지 않는 중금속 색소나 먹물, 물감, 연필가루, 연탄가루를 주 재료로 시술한다. 특히 산업용 물감은 피부에 가려움, 따가움, 홍반 등 발진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또 저렴한 비용만을 쫓다가 불법시술 중 감염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피부염이나 흉터, 켈로이드(피부 융기), 육아종(피부 조직에 이물질이 있으면 발생하는 염증성 종양) 등의 후유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문신은 새기는 것 만큼이나 지우기가 어려워 시술 전 잘 판단하는 것이 좋다. 문신을 하더라도 영구 문신보다는 반영구 문신을 선택하는 편이 후회를 줄이는 방법이다.

피부 문신은 통상적으로 문신치료용 레이저인 피코초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한다. 피코초레이저는 기존의 문신치료레이저인 큐스위치레이저의 파장 길이를 10분의 1로 줄이고 피크파워는 10배 높인 레이저다. 기존 레이저보다 문신 색소를 10배 더 잘게 부셔서 문신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문신의 염료가 일정한 깊이로 표피까지만 침투해 있다면 1~2번 정도의 레이저 치료만으로도 90%이상 흔적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깊은 진피까지 염료가 침투했다면 치료가 쉽지 않아 여러 번의 레이저시술이 필요하고 시술 후에도 흔적이 남을 수 있다.

문신제거는 색의 옅고 짙음과는  상관이 없고, 염료가 어느 정도까지 들어갔느냐가 중요하다. 그외에도 문신염료의 성분, 색깔,  문신한 부위 등이 치료 경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컬러 문신은 레이저 파장에 대한 흡수도가 검은색 문신에 비해 떨어져 레이저 치료 효과도 떨어진다. 이 경우도 기존의 레이저 치료보다 피코초레이저를 이용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문신은 처음부터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며 특히 제거시에는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