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조짐 드러나

한진그룹이 차기 총수를 아직 정하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드러남. 지난달 말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대외적으로 무난한 후계구도 정립이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경영권을 놓고 내부갈등을 암시하는 정황이 포착됨.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일에서 9일로 미룬 대기업집단 지정 발표를 15일로 또 한 차례 연기하면서 드러남. 공정위가 발표 연기 사유에 대해 “한진이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이날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한진 측은 기존 동일인(총수)인 조양호 회장의 작고 후 차기 동일인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동일인 변경 신청을 못하고 있다고 소명했다”고 설명.

◆조동철 금통위원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 우려돼“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적인 물가안정은 통화당국 이외에 감당할 수 있는 정책당국이 없다"며한국경제가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할 시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힘. 그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 내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 그는 한은이 2017년 11월, 2018년 12월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했을 때도 동결 소수의견을 내왔다. 조 위원은 지금과 같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 목표치를 밑도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하면 경제주체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춰 저금리 환경을 악화시키는 '축소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예견.

◆올빼미 공시 반복되면 기업명단 공개

한국거래소는 어린이날 연휴 직전 매매일(3일)에 ‘올빼미 공시’를 한 기업들이 올해 추석연휴 전날(10월11일)에 또 다시 올빼미 공시를 하면 해당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8일 발표. 올빼미 공시는 상장사가 3일이상 이어지는 연휴 전날이나 연말 증시 폐장일 장 마감 후 등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낮은 때 회사에 불리한 정보를 슬그머니 공개하는 것을 의미.

◆과기정통부, AI 반도체 개발에 10년간 2500억 투자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2020년부터 10년 동안 인공지능 반도체 원천기술개발에 총 2475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에 과기정통부가 투자하는 예산은 총 4880억원이며 이중 원천기술(설계)에 2475억원, 소자 부문에 2405억원을 투자.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털렸다...비트코인 465억 규모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비트코인 7000개를 탈취당함. 현 시세로는 약 465억원 규모. 바이낸스 측은 7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5시쯤 한 개 비트코인 핫월렛(인터넷이 연결된 지갑 계정)에서 이같은 해킹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힘. 바이낸스 측은 "해킹당한 월렛에는 비트코인 전체 지분 중 단 2%만이 들어있다"면서 "자체 안전자산펀드(SAFU)를 통해 피해 금액을 복구시킬 계획"이라고 말함.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해킹 사고 발생 경위와 관련해 "해커가 대량의 사용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키와 이중보안인증(2FA)코드, 기타 정보를 확보했고 피싱을 포함해 다양한 해킹 기술을 사용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힘.

◆GS칼텍스 1분기 영업익 3295억원으로 17.4%↑...유가상승덕

GS칼텍스는 올 1분기에 매출 7조 9531억원, 영업이익 32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영업이익은 17.4%씩 각각 증가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차익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 실제 정유 부문은 187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이익이 400억원 가량 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