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여전히 혼란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플랫폼이 각광을 받는 한편 택시와 카카오의 협력으로 탄생한 웨이고가 시동을 거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일부 나오고 있으나 카풀을 비롯해 일반 모빌리티 시장 전역에는 아직도 감정적 대립이 극한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정부 여당을 중심으로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마련되어 합의안 발표에 이르렀으나, 후속조치가 사실상 전무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 자체가 기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 타다의 서비스가 소개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타다 집중포화..."내 갈길 간다"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지난 3월 7일 합의안을 발표하며 카풀을 둘러싼 ICT 업계와 택시업계의 갈등은 수습단계에 접어들었다. 당시 합의안에 따르면 카풀은 출퇴근 시간으로 명시된 오전 7시에서 9시, 오후 6시에서 8시까지만 운행되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물론 공휴일에는 운행을 할 수 없다. 여기에 플랫폼 택시의 상반기 출시를 비롯해 초고령 운전자 개인택시의 다양한 감차 방안을 추진하고 기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월급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합의안이 발표되며 갈등은 봉합수순에 돌입했으나, 새로운 분열 현상이 벌어졌다. ICT 업계에서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한 카카오 모빌리티와 중소 카풀 스타트업의 입장이 갈렸다. 카풀 스타트업은 합의안에 명시된 카풀의 제한적 허용을 두고 이미 택시와 대리운전 플랫폼을 가진 카카오 모빌리티에 유리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출퇴근 시간 제한 운행을 거부하는 초강수를 두는 한편, 추후 입법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택시업계도 분열됐다. 법인택시 기사들은 회사를 대상으로 기사 월급제 등을 빠르게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이와 관련해 자정 활동 의지까지 보이며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개인택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면허 시세가 하락하는 가운데 카풀의 등장 자체가 큰 위협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전방위적 공세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심 모씨는 "사회적 기구의 합의안은 우리 입장에서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면서 "개인택시 기사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끝가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기구 종료 후 각 업계가 분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개인택시 업계와 쏘카의 VCNC가 주로 충돌하고 있다. 카풀이 개인택시 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의식이 내부에 팽배한 가운데, 심지어 VCNC의 타다는 택시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 악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택시 기사들은 소카 본사와 세종시 등에서 시위를 진행하며 타다 퇴출을 외치고 있으며 박원순 시장까지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다.

VCNC 타다는 전열을 추스리는 한편 예정했던 로드맵에 따라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전기 자전거 일레클에 투자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한편 타다 프리미엄을 4월 인천에서 가동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범택시 모두 참여가 가능한 준고급 택시 서비스로 볼 수 있다. 드라이버에게는 K7과 같은 합리적인 차종 운영으로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사용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택시업계와의 상생에도 무게를 뒀다.

VCNC의 기초체력도 탄탄해지고 있다. 쏘카의 VCNC 타다가 서비스 시작 6개월만에 회원 50만명, 차량 1000대, 1회 이상 운행 드라이버가 4300명을 확보한 장면이 눈길을 끈다. VCNC는 타다 베이직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용자의 이동을 해결하고자 신규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시간 호출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을 시작으로 예정된 일정에 맞춰 이용 가능한 타다 에어, 타다 VIP VAN, 타다 프라이빗과 같은 사전 예약 서비스를 출시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VCNC 모회사인 쏘카도 광폭행보다. 지난 4월 폴라이언트를 인수해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실내 정밀 위치측정 기술 스타트업인 폴라이언트는 모빌리티 산업이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개념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개인의 사용자 경험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공간지능 솔루션 개발까지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쏘카 이재웅 대표는 "폴라리언트가 보유한 기술력의 완성도는 매우 주목할 만한 것으로 모빌리티 산업으로 이어져 확장된다면 큰 기술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과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확장 전략도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쏘카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쏘카 비즈니스는 법인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차량 이용 관리 및 비용 감축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쏘카앱을 통해 임직원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시간만큼 요금을 내고 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법인이 직접 차량을 소유하거나 유지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요 거점 및 교통편의시설과 연계된 250여 개의 쏘카존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쏘카앱을 통한 차량 이용 및 스마트키 조작, 주행요금 정산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번 차량키를 분출 받거나 운행일지 작성 및 하이패스, 주유비 등의 번거로운 영수증 처리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쏘카 김남희 신규사업본부장은 "쏘카 비즈니스는 업무용 차량 운영과 관련된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함과 동시에 업무 이동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쏘카는 개인과 기업 모두 차량 소유 없이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유롭고 최적화된 이동이 가능한 공유 이동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쏘카의 확장도 눈길을 끈다. 출처=쏘카

국내 모빌리티 키워드 세 가지
최근 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분위기는 글로벌 사업자의 등장,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가능성, 개인택시 업계의 VCNC 타격 등 세 개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글로벌 사업자의 등장 중 대표적인 사례가 우버다. 미국에서 우버 본사가 기업공개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우버 코리아도 서서히 국내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택시 서비스 확장을 선언하며 광폭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우버와 주요 파트너가 개인택시라는 점이다. 우버가 최초 우버엑스를 통해 국내시장 진입을 타진하던 시기 택시업계는 법인이나 개인, 회사와 기사 모두 반대했다. 우버엑스의 모델이 카풀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당장 ‘밥 그릇’이 위험하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의 우버택시는 개인택시와 협력하는 일종의 콜택시 비즈니스로 시작된다. 최소한 우버택시에는 개인택시 업계가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우버가 개인택시 등과 협력해 외연을 확장할 경우 국내 모빌리티 업계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만나게 된다. 지금까지 카풀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이유는, 카풀이 편하고 좋아서가 아니라 택시 서비스가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웨이고 등 플랫폼 택시들이 등장하는 한편 우버가 택시와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순간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다. 편리한 택시 기반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으며, 이는 카풀 스타트업의 위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다양하고 유연한 전략이 필요해진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가능성은 전기 자전거와 전동 스쿠터를 기반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전략을 추구한다. 특히 전동 킥보드에 시선이 집중된다.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전동 킥보드 플랫폼 사업자는 킥고잉의 올룰로와 매스아시아의 고고씽이 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모빌리티 플랫폼에 걸맞게 공유 전동 킥보드 비즈니스를 지향하고 있으며, 지금도 공격적인 시장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킥고잉은 오전 7시에서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연말까지 총 2만대 운행을 목표로 삼을 정도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고고씽은 24시간 운영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통해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띵동과 협력한 PUMP의 씽씽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말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경쟁사 대비 다양한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다. 배터리 교체형 2세대 전동 킥보드를 도입했으며 띵동 메신저가 적극적으로 고객 사용자 경험에 개입하는 지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구독 비즈니스에 집중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씽씽은 올해 3만대 확충을 목표로 삼았다.

▲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대가 열리고 있다. 출처=PUMP

다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특히 법령 및 안전사고 대비, 이와 관련된 관리 노하우 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가 전동 킥보드의 운행을 자전거 도로까지 확장하는 등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나, 전동으로 작동하는 킥보드에 대한 법령은 아직 미비하다는 평가다. 가이드 라인이 부재하다는 뜻이며 추후 시장이 성숙될 경우 정부가 뒤늦게 '규제'로 방향을 잡는다면 각 플레이어들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여지도 있다.

안전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헬맷 비치나 기타 보험, 나아가 공유 플랫폼 특유의 관리 어려움도 논란이다. 이 역시 가이드 라인이 부재한 상태에서 각 플레이어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는 패턴이 유력하다. 퍼스널 모빌리티 시대가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으나, 전동 킥보드 하나로는 확실한 모빌리티 전략을 펼치기 어려운 점도 문제다.

당장 퍼스널 모빌리티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거나 택시를 타기 어려운 상황 등에서 이용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추후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 악화 논란이 커지면 의외의 악재를 만날 수 있다. 국내 대중교통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곱씹어 봐야 할 부분이다. 이 지점에서 카풀과 대리운전, 택시 등과의 연합을 가지는 대형 모빌리티 플랫폼이 퍼스널 모빌리티를 일종의 라스트 마일 개념으로 흡수하고 있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이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플랫폼 단독으로 비즈니스를 유지하기에 어렵다는 전제와 교집합을 이룬다.

마지막으로 개인택시 업계의 VCNC 타격이 눈길을 끈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되는 사회적 기구 종료 후 운신의 폭을 확보한 상태에서 택시업계의 타깃은 카풀 스타트업이 고정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러나 사회적 기구의 합의안 자체가 카풀 스타트업에도 불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택시업계 내부에서는 당장 카풀 스타트업보다 상대적으로 규모의 경제가 있는 쏘카의 VCNC를 노리는 모양새다. 심지어 VCNC의 타다는 택시업계, 특히 개인택시 기사들이 볼 때 카풀보다 더 위험한 서비스다.

최근 개인택시 업계가 VCNC의 타다에 발작적인 대응을 보이는 이유다. 연이어 집회를 통해 강경대응에 나서는 한편 소송전도 불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부적절한 충돌도 벌어졌다. 업계 및 쏘카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여성을 포함한 외국인 5명을 태우고 운행하던 타다에 택시기사가 폭언과 폭력, 운행 방해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 쏘카는 강력대응을 선언했다. 쏘카는 "드라이버, 탑승객, 보행자 등 이동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행한다"면서 "해당 택시기사를 폭행 및 업무방해죄로 고발 조치하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 조치를 취하면서 택시기사들의 일탈행위에 대응한다는 뜻이다. 쏘카는 "이동과 관련한 안전은 비단 타다 드라이버와 탑승객 뿐만 아니라 도로상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간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쏘카는 마지막으로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과 드라이버 보호를 취우선으로 건강한 도로 안전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개인택시 기사들이 쏘카 VCNC를 집중적으로 타격하는 장면을 두고 두 개의 원동력을 지목하고 있다. 바로 정치권의 '나 몰라라' 행태와 개인택시 내부 상황이다.

현재 정부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의 관심은 벌써부터 내년 총선을 향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사회적 기구가 도출한 합의안에 담긴 내용은 법제화가 지지부진하고, 사실상 앞 날을 기약하기 어려운 상태다. 택시기사 분신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사회적 기구 합의안 발표 후 나오지 않고 있으나 그렇다고 후속조치에 완전히 손을 놓아버린 것은 문제라는 말이 나온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어 하반기 본격적인 총선 정국이 되면 각 정치권이 필요에 따라 '표'를 가진 택시업계와 맹목적으로 손을 잡고 무책임한 행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 당시 야당은 카풀에 불만을 가진 택시기사들과 연합해 무책임한 약속을 남발하는 한편, 이를 현 정부에 대한 반발로 끌어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종료된 후 역시 야당은 손을 놓아 버렸고, 택시업계만 외롭게 남아 광화문과 국회 앞에서 문재인 정부 척결을 외치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개인택시 업계 내부 상황도 미묘하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지난 3월 제18대 이사장 보궐선거를 통해 국철희 이사장이 선출됐다. 지난 재선거 당시 국 이사장은 조합의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취소해 등판하지 못하는 쓰라린 경험이 있다. 그러나 3월 선거에서 화려하게 설욕했으며, 여기에는 서울개인택시조합 기존 지도부가 카풀 및 타다 VCNC에 확실하게 대응하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조합원들의 지지가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 이사장 체제의 조합이 VCNC에 강공모드를 펼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심지어 조합은 현 지도부가 사회적 기구의 합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까지 하며 끝장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VCNC 고난의 길
사회적 기구 합의 후 사실상 총선을 향해 달려가는 정치권의 무관심과,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얽힌 정치적인 논리가 겹치며 최근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사실상 개인택시 업계와 쏘카 VCNC의 대립으로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그 연장선에서 VCNC는 서울의 타다 프리미엄 4월 출시를 진행하지 못했고, 5월 간신히 서울에서 프리 오픈 테스트에 돌입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 프리미엄은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이동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택시 등 기존 이동산업에도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주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협업으로 더 큰 시장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서울의 타다 프리미엄의 미래가 불안하다는 점에 있다. 당장 개인택시 업계의 반발이 심한 상태에서 서울시도 본 서비스 허가에 미적거리고 있다. VCNC 관계자는 "서울시와는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택시가 VCNC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VCNC 드라이버들의 근무 환경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VCNC 드라이버 운영자가 드라이버들에게 다소 거친 표현으로 서비스 강화를 주문한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이는 VCNC가 아니라, 17개 이상의 드라이버 수급 업체의 문제다. VCNC는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을 약속하고 있으나, 온디맨드 플랫폼의 공급자 처우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모빌리티 플레이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그와 비례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장면에 우려하고 있다. 해답은 가이드 라인에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문제는 정부의 가이드 라인 부재"라면서 "사회적 기구 종료 후 정치권 전체가 후속조치에 매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