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안정적 운용을 추구하는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액티브펀드를 추월할 정도로 높은 실적을 올리며 안정성에 수익성까지 더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글로벌 인덱스펀드 923 개 중 수익률 상위 TOP10의 3년 장기수익률은 최고 86.55%에서 최하 52.29%를 기록했고, 평균수익률은 67.41%로 매우 양호한 실적을 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덱스펀드는 증권시장의 장기적 성장 추세를 전제로 하여 주가지표의 움직임에 연동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운용함으로써 시장의 평균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이다.

운용전략은 목표지수인 인덱스를 선정해 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종목 위주로 주가지수의 흐름에 가장 가까운 대표적 종목들을 편입해 운용하며 위험회피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투자방법의 하나이다.

인덱스펀드 핵심은 펀드가 추적하고자 하는 목표 인덱스를 선정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인덱스마다 구성 종목과 산출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목표 인덱스를 어떤 것으로 선정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는 국지적 시장은 개별 증시별로 지수 등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세계 주요시장의 전반적 흐름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증권시장에 투자금이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 가이드에 따르면 미국의 다우지수는 지난 연초(1월2일) 2만3346.24에서 5월2일 현재 2만6438.48로 연초 대비 3092.24(13.24%↑) 상승했다. 중국의 상해지수는 연초 2465.29에서 지난 2일 2906.46로 연초 대비 441.17(17.89%↑) 상승했다. 한국의 KOSPI 지수는 연초 2010.00에서 2일 현재 2196.32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186.32(9.26%↑)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 협상의 긍정적 마무리 기대감과 제조업 PMI 지표 발표에 의해 업종별 흐름이 뚜렷한 차별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글로벌 인덱스펀드 중 수익률 TOP10 상품의 포트폴리오(자산구성)와 운용전략, 수익률 등 특징을 알아본다.

투자시장 쏠림현상, 중국 6개 · 미국 3개 · 국내 1개

고수익 운용사 쏠림현상, 미래에셋 4개 · 삼성자산 3개 · 기타 3개

글로벌 인덱스펀드 수익률 TOP10을 유형별로 구분하면 먼저 투자시장별로는 중국 6개, 미국 3개, 국내 1개 등으로 절대 다수의 해외시장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투자시장이 수익성과 안정성이 예상되는 일부 글로벌시장에 편중된 투자행태를 나타내고 있다.

상품의 투자위험도를 기준으로 보면 매우 높은 위험도인 레버리지형 인덱스펀드가 60%(6개), 안정형 인덱스의 대표 유형인 ETF(상장지수펀드)가 30%(3개), 일반 인덱스펀드가 10%(1개) 등 비중을 보이고 있어 위험도 높은 펀드들이 고수익 펀드 대열에 올라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ETF펀드도 3분의 1(3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안정형 포트폴리오(자산구성)에 의한 투자상품으로 선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테마별로는 투자시장과 섹터 등의 인덱스 지수를 추종하는 ETF펀드 투자 비중이 높은 반면 개별 테마형 상품은 적으나 미래 성장성이 높은 IT-정보기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를 점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운용사별 비중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0%(4개), 삼성자산운용 30%(3개), 맥쿼리-한화-교보자산운용 각 1개로 메이저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가 수도 많고 높은 수익률도 올리는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글로벌 인덱스펀드 TOP10 수익률, 최고 86.55%, 최하 52.29%, 평균 67.41%

글로벌 인덱스펀드 923 개 중 수익률 TOP10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삼성KODEX합성-미국IT상장지수(주식-파생)가 86.5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상장지수(주식)펀드로 81.59%를 기록했다. 다음은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H) 77.93%,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C-W 72.51%, 미래에셋TIGER200 IT상장지수(주식) 69.89%, 삼성KODEXChina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 66.98%, 맥쿼리차이나Bull 1.5배자(주식-파생)S 56.63%,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1(주식-파생재간접)_S 55.52%,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S 54.27%, 교보악사파워글로벌인덱스자1(H)(주혼-파생)C-E 펀드가 52.29%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인덱스펀드 수익률 TOP10의 3년 평균수익률은 67.41%%를 기록했고, 연초후 평균수익률은 27.9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