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에 이어 가장 많은 국가에서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 2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업체인 ‘유고브’가 7일 공개한 전세계 38개국에서 ‘근로자들이 선택한 최고의 기업 브랜드(Worker‘s Choice 2019 Best Brand)’에서 삼성전자는 총 16개국에서 10위 내에 포함되며 전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총 23개국에서 10위 내에 포함된 미국의 구글이 차지했다. 애플은 13개국에서 톱 10에 들며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전 세계 38개국 총 1730개 기업 브랜드의 ‘직장 평판’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필리핀에서 1위에 올랐고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베트남 등에서 2위를 차지했다. 독일과 인도네시아, 본국인 한국에서는 구글과 LG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톱10 안에 든 16개국 중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계단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국가에서 순위가 상승했거나 자리를 유지해 글로벌 이미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 대비 3계단 상승해 구글을 제치고 7위에 올랐다. 독일, 인도, 싱가포르에서는 새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그러나 주요 국가 중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이탈리아 등에서는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여론조사 업체인 ‘유고브’가 7일 공개한 전세계 38개국에서 ‘근로자들이 선택한 최고의 기업 브랜드(Worker‘s Choice 2019 Best Brand)’에서 삼성전자가 총 16개국에서 탑 10에 오르며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출처= YouGov

[미국]
■ 美 연준 "레버리지 론 20년來 최고"

-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업 대출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다다라 경기 침체 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

- 연준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부채가 지나치게 빠르게 늘고 있는데 특히 2018년 말 기준 레버리지 론(leveraged loan) 연간 증가율이 20.1%로 지난 20년 평균 증가치(15.8%)를 넘어섰다"고 분석.

- 연준은 "신규 레버리지 론 신용 기준이 최근 6개월 사이 더 왜곡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 레버리지 론은 상대적으로 신용이 낮은 기업들이 받는 대출.

- 금융당국이 보기에 레버리지 론은 은행 대출이나 채권·어음을 통한 자금 조달에 비해 고위험 부채로 간주.

- 한편 연준은 가계 부문 부채 증가세나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과거보다 높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미국 금융시장의 회복력이 강하다고 평가.

■ 美 샌프란시스코, 현금결제 거부 상점 금지 추진

-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현금을 취급하지 않는 상점을 금지하기로하고 감리위원회(Board of Supervisors)에 이에 대한 표결을 의뢰했다고.

- 감리위원회 표결에서 이 계획이 승인되면 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와 뉴저지주에 이어 현금 결제 대신 신용카드만을 받는 상점을 금지하는 세 번째 사례가 될 전망.

- 이처럼 현금 결제를 받지 않는 상점을 금지시키려는 것은 빈부 격차가 극심한 상황에서 현금 결제를 거부하는 것이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는 빈곤층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비난 때문.

- 일부 가게 주인들은 현금 결제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고 보다 효율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시 정부는 샌프란시스코의 극심한 빈부 격차로 인해 현금 결제를 허용하는 것이 좀더 공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

-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아마존 고'가 현금 없는 가게를 선보인 이후 현금 결제를 거부하는 가게 금지를 추진. 아마존 고는 현금 결제 거부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자 현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동의했지만 아직까지 시기는 밝히지 않고 있어.

[유럽]
■ 네덜란드 "관광객 제발 좀 오지 마세요"

- 아름다운 운하와 튤립 들판, 화가 빈센트 반고흐의 나라로 유명한 네덜란드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막는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

- 네덜란드 관광위원회가 지난해 말 마련한 관광정책 관련 문서에 관광세 부과와 일부 유명 관광지 폐쇄 등 강도 높은 정책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온 네덜란드 정부의 관광 정책이 10여년 만에 정반대가 된 것.

- 지난해 네덜란드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전체 인구(1700만명)보다 많은 약 18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 관광객이 쓴 돈은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7%가량 증가한 820억유로(106조 6000억원).

- 네덜란드 정부가 관광객 유입을 억제하고 나선 것은 관광객 급증이 자연경관 훼손을 넘어 주민 일상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 네덜란드의 국립미술관·반고흐미술관은 관광객 홍보를 위한 미국 여행박람회에 올해 불참하기로 했고, 내년부터 홍등가 가이드 투어를 금지하고 호텔·기념품점 등의 증가를 억제하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고.

■ BMW,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78% 감소

- 독일 BMW의 1분기 영업이익이 5억 8900만 유로(7708억원)로 전년동기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이 7일(현지시간) 보도.

- BMW는 고급차 판매가 늘어났음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투자 증가와 더불어 반독점법 위반에 관한 14억 유로의 법적 유보금 때문이라고 전해.

- 반면 BMW의 1분기 매출은 0.9% 하락한 224억 유로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23억 유로를 상회.

- 하랄트 크루거 BMW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에는 여러 개의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높은 수준의 지출이 전체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해.

- BMW는 지난달 EU 규제 당국이 반 독점법 위반으로 10억 유로 이상의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BMW의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어.

[아시아]
■ 폭스콘 회장 "美 자체 공급망 구축, 대만의 기회"

-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애플의 최대 협력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위탁 생산 업체인 폭스콘이 궈타이밍(郭台銘·69) 회장이 미중 무역 전쟁이 끝난 이후 미국이 자체 공급망 구축에 나설 것이며 대만을 이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

- 궈 회장은 6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전쟁 일단락된 이후) 중국 시장은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수준으로 개방될 예정인데 치열한 미중 대결 속에서 대만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

- 궈 회장은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미국 위스콘신주 제조단지 건립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할 뜻을 재확인. 백악관 측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서 "궈 회장이 곧 위스콘신주에 추가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 그는 “대만은 전례 없는 좋은 기회를 잡고 있고, 지지부진한 성장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면서 “나는 대만을 이끌고 이런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

- 궈회장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하는 직통 채널을 갖고 있다"면서 "나는 향후 미국-중국-대만 사이 평화 창조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중국]
■ 中 상무부 "류허, 9~10일 워싱턴 간다"

-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최고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9~10일 이틀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중국 상무부가 공식 발표. 

- 중국 상무부는 7일 공식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초청에 따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국무원 부총리, 미중 경제대화 중국 측 대표 류허가 9~10일 미국을 방문해 미국 측과 11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밝혀. 

- 중국 상무부는 그 외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다만 CNBC는 "중국이 당초 계획했던 100명 수준의 매머드급 대표단이 아닌 축소된 대표단이 파견될 것"이라고 예상.

- 앞서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6일(현지시간) "중국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무역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것처럼 10일 오전 0시 1분에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혀.

-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관세 인상 방침으로 류허 부총리가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측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