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스템바이오텍이 줄기세포 활용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본격 시작했다.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원이 세포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강스템바이오텍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 강스템바이오텍이 류마티스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7일 류마티스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RA주’의 2a상환자 투여를 전남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해 12월 투약 완료된 임상 1상에 이어 반복투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등도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와 기존 단일크론항체 치료제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 등 총 30명이 대상이다.

임상 목표는 대상군을 저용량군과 고용량군으로 나눠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해 퓨어스템 RA주의 적절한 투여용량을 찾고 유효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투여방식은 4주 간격 3회 정맥주사로 투여될 예정이며, 임상수행 기관은 서울시 보라매병원과 건국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5개 대형병원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단회투여에서 반복투여로 용법을 변경한 이후, 퓨어스템 RA주의 치료효과가 개선된 정도를 동물 대상에 이어, 인간 대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퓨어스템 RA주는 지난해 8월 단회투여 기준 임상시험 결과논문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발표됐다.

올해 3월 강스템바이오텍이 ‘조직공학-재생의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한 최적의 투여 용법을 찾기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인간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단회‧반복 투여한 비교결과, 반복투여에서 효능이 강화되었음도 확인됐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퓨어스템 AD주’에 이어 퓨어스템 RA주 임상시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퓨어스템 RA주는 제대혈 줄기세포의 면역 조절 능력을 활용해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또 “향후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되면, 퓨어스템 RA주는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로서 가장 규모가 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항체치료제 등의 기존 치료제와 경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