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용 대우건설 상무(오른쪽)가 알 말리키 이라크 교통부 장관과 4월 30일 이라크 알 포(Al Faw) 서방파제현장 준공식에서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출처=대우건설.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1억8975만 달러(한화 약 2330억원)의 컨테이너터미널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30일 알 포 서방파제 공사의 준공식에서 이라크 교통부 알 말리키(Mr.Al-Maliki)장관과 대우건설 박찬용 상무가 참석해 알 포 컨테이너터미널(1단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라크 항만청(GCPI)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 중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를 위한 총연장 4.5km의 가호안 조성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로 계획돼 있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수주는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알 포 서방파제 현장(2019년 6월 준공 예정)의 후속공사로서 기존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에 따른 발주처의 신뢰로 경쟁 없이 수의 계약으로 진행됐다”면서 “항만공사 뿐만 아니라 알 포 신항만 개발에 이은 도로, 침매터널 등 다양한 공종의 추가공사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라크 항만 개발, '인프라 재건 사업 수주를 위한 교두보'

이라크에서는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석유화학 시설,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이라크 알 포(Al Faw)신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라크 정부는 터키와 인근 국가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하여 ‘알 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연결 철로, Dry Bulk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의 대형 후속 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신항만 개발사업과 함께 향후 이라크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 또한 뛰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