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10시 서울정부청사에서 수도권 30만가구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 브리핑 모습. 사진=이코노믹 리뷰 정경진 기자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됐다.

정부는 7일 오전 10시 서울정부청사에서 수도권 30만가구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공개, 3기 신도시로 고양창릉과 부천 대장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까지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28곳에 11만호 입지를 확정했다. 22곳은 지방공사 시행 또는 지자체 제안 등 지역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3기 신도시는 총 2곳으로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곳에 5만8000호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양창릉(3만8000호)은 서울부터 1km내 위치하며 부천대장(2만호)은 서울연접 지역으로 입지가 양호하다.

중소규모로는 도심 국공유지와 유휴 군부지 등을 활용해 총 26곳 5만2000호가 공급된다. 서울권 지구는 1만호 규모로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1200호,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300호, 왕십리역 철도부지 300호 등이 들어선다. 경기권 지구는 4만2000호 규모로 지구 내 지하철역이 있거나 신설계획이 있는 곳들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안산장성(신안산선 신설역) ▲용인구성역(분당선 구성역, GTX-A신설역) ▲안양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 마지막 입지인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역시 기존과 같은 4가지 원칙으로 공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접근이 가능하고 지하철의 신설연장, Super BRT 등 추진하고 교통대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가용면적의 3분의 1 이상을 자족용지로 확보해 기업을 유치하고 저렴한 임대료로 오피스를 유치, 스타트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아파트 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할 계획으로 유치원도 100% 국공립으로 공급할 것”이라면서 “전체 지구면적의 3분의 1 이상을 공원 등으로 조성하며 자연친화적인 도시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양창릉 개발구상안. 출처=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마지막 입지로 선정된 고양창릉은 고양치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일원에 조성되며 면적 813만㎡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참여한다. 전체 면적 중 135만㎡(가용면적의 40%)는 자족용지로 조성되며 이는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330만㎡ 규모로 고양·녹지, 호수공원 등이 조성될 방침이다.

특히 고양시의 열악한 교통을 해결하기 위해 총 길기 14.5km에 달하는 고양선을 신설해 새절역(6호선,서부선)부터 고양시청까지 지하철을 신설한다. 향동지구역과 지구 내 역2개, 화정지구역,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총 7개 역이 신설된다. 시청역은 고양시와 협의해 신청사 계획해 연계해 설치된다.

지구 남측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지하철 신설역도 BRT로 연결한다. 이 경우 고양창릉에서 여의도까지 서부선으로 25분, 경의중앙선을 통해 용산역가지 25분내 도달이 가능하며 GTX가 신설될 경우 강남까지 30분내 도달이 가능해진다.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로 4차로, 4.8km를 신설해 자유로 이용차량을 분산한다. 이외에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를 연결(1.2km, 4차로)해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며 화랑로를 확장(4.7km, 8차로) 및 교차로 2곳을 지하화 해 대기시간을 감소시킬 예정이다. 수색로와 월드컵로 입체화로 수색과 상암 일대 정체구간을 개선하고 통일로부터 중앙로 BRT를 신설(7km)하고 시청과 신촌까지 전용차로로 연계한다.

▲ 부천대장 개발구상안. 출처=국토교통부

부천대장지구는 부천시 대장동과 오정동, 원종동 일원에 총 343만㎡ 규모로 2만호 가구가 조성된다. 사업시행자는 LH와 부천도시공사가 참여한다. 이 중 가용면적의 39%에 달하는 68만㎡는 자족용지로 조성되며 100만㎡를 공원으로 조성, 30만㎡규모 멀티스포츠 센터도 건립된다.

부천시는 기업 이주지원을 위한 원스탑 지원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도시재생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문화, 생태 등 4개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내 복합문화센터를 설치한다.

교통여건으로는 김포공항역(공항철도, 5·9호선, 대곡소사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Super) BRT를 17.3km 길이로 설치한다. 이 경우 서울역까지 30분, 여의도까지 25분내 도달이 가능해진다.

청라 BRT와 S-BRT를 연계해 부천종합운동장역과 김포공항역을 직결하고 S-BRT 이용객의 7호선 등 환승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계양IC부터 광명~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경명대로도 신설 확장할 방침이다. 서울 진입차량을 분산하기 위해 소사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1km 구간을 확장한다. 고강IC신설을 등을 통해 광명~서울고속도로의 진출입 접근성을 개선하고 서운IC를 신설해 경인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을 개선한다.

중소규모 택지로는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장하동, 수암동, 부곡동, 양상동 일원에 221만㎡ 규모로 1만3000호가 공급된다. 이 중 38만㎡는 자족용지로 조성되며 신안산선(안산~여의도) 노선을 변경하고 지구 내 지하철역과 광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경우 여의도까지 30분대에 도착이 가능해진다.

또한 광명~서울고속도로 IC 및 진입도로 신설, 장하로(1.6km, 4차선)확장, 국도 42호선이 상습정체 교차로 입체화 등 교통대책도 함께 진행된다.

이외에 중규모 택지로 용인구성역(276만㎡, 1.1만호), 안산신길2(75만㎡, 0.7만호), 수원당수2(69만㎡, 0.5만호) 등이 조성된다.

도심형 주택 공급유형은 ▲지하철역 복합개발(사당역 복합환승센터 1200호,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및 창업·문화산업단지 500호 등) ▲도심 공공부지 활용(성남 공영주차장 400호, 유휴 도로부지 활용 300호, 마곡 R&D센터 도전숙 200호, SH·항동·고덕강일 등 주차장 부지 200호, 구의자양동 1400호, 왕십리역 800호) ▲군 유휴부지 활용(대방동 군부지 1000호, 관악구 군관사 2곳 1200호) ▲공공시설 복합화(사당 4동 주민센터 및 중랑구 망우동 공영주차장 1500호 등) 이다.

특히 서울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상업·준주거 지역 용적률을 사업지역은 600%까지 준주거지역은 500%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역세권 청년 주택의 경우 범위르 확대했으며 성과를 보아가며 범위를 추가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중소규모 택지는 오는 2020년부터 입주자모집을 개시할 계획이며 신도시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모집을 시작한다.

김 장관은 “수도권 주택 30만호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향후 주택시장에 따라 필요시 추가공급이 가능하도록 좋은 입지는 상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