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 주간 세계경제는 미국, 중국에 이어 유로존도 1분기 GDP가 지난 분기 대비 0.4% 증가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기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글로벌 시장‧섹터별 펀드의 주간 실적 흐름이 지난 2주 연속 상승추세를 보인 정보기술섹터 펀드만 조정을 받아 상승분을 반납했고 중국‧베트남‧인도‧북미시장 등 전체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헬스케어섹터도 하락분을 만회하며 큰 폭 상승했다.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에 따르면 정보기술섹터 펀드의 순자산은 62억 감소하고, 북미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87억이 감소했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 중 중국, 베트남, 인도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231억원, 86억원, 63억원이 증가했으며,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순자산은 48억원 증가했다.

<중국시장>

지난 4월 중국 수출은 제조업 PMI 신규수출 주문지수가 49.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춘절 등 계절적 요인이 소멸됨에 따라 지난 1~2월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중국의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은행과 보험 부문에 대한 추가 개방 조치를 예고한 바 있으며 은행의 소유 지분 한도 폐지와 외국 기업의 규모 제한 폐지, 해외 보험사의 중국 자회사 설립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해외 투자자본에 대한 개방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펀드의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은 43.71%를 기록하여 지난주 42.39% 대비 1.32%포인트 상승하여 지난 주 소폭 하락 수 상승세로 돌아섰다.

<베트남시장>

지난해 베트남의 GDP는 전년대비 7.08% 증가했으며 베트남 경제 역사상 기념비적인 기록을 수립한 해였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당초 목표치를 뛰어넘은 수치로 2008년 이후 최고 경제성장률이다. 또 지난해 68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외환보유고를 기록했다. 이같은 폭발적인 경제 성장 속도에 따라 ‘소비자 금융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대출시장은 지난 2016년 50.2%에서 이듬해 65%로 증가했다. 특히 주택(52.9%), 가구(15.3%), 자동차(8.3%) 등 구매를 위한 대출 수요가 늘었다. 베트남 경제에 대한 전망은 밝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트남 경제가 올해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6.3%)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앞지른 수치다.전문가들은 “베트남 경제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대중국 수출이 부진했지만 회복하는 추세에 있고, 미중 무역갈등 이후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겨가는 수혜를 받는 시장”으로 분석하고 있다.

베트남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49.43%를 기록하여 지난주 49.12% 대비 0.31%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도시장>

올해 들어 아시아 신흥국 증시의 상승 랠리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은 인도 펀드의 수익률이 수그러들고 있다. 연초부터 나타났던 강한 반등세에 급제동이 걸리고 있는 셈이다.전문가들은 인도 증시의 강세장을 멈추게 된 배경으로 국제유가 상승을 제일 큰 원인으로 꼽는다. 서부텍사스유(WTI)의 경우 지난달 배럴당 61달러 수준에서 최고 66달러까지 치솟았고 두바이유도 배럴당 68달러 수준에서 71달러를 웃돌고 있다. 보통 신흥국들의 경우 원유를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면 무역수지 적자가 커지면서 주가가 큰 타격을 입는 특성이 있다.인도 경제는 국제유가에 따른 변동성이 다른 신흥국 보다 더 큰 시장이다.

인도펀드는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 48.28%를 기록하며 지난 주 40,46% 대비 7.82%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 주 조정 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북미시장>

지난 4월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 달 부진했던 소비와 고용, ISM 제조업지수 등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특히 1분기 GDP는 전기 대비(연율) 3.2% 성장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1분기 GDP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3월 FOMC 이후 불거졌던 미국 경기의 침체 우려는 벗어났지만, 이번 GDP에 일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고, 미국 경제의 주축인 민간소비와 투자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이후 성장률 둔화 우려가 살아있다. 1분기 어닝 시즌에서 ‘FAANG+M’은 과거와 달리, 개별 기업별로 다른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과거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들의(Cash Cow) 성장률이 둔화되는 공통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북미펀드의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은 53.86%를 기록하여 지난 주 51.79% 대비 2.07%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헬스케어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19.96%를 기록하며 지난주 12.46% 대비 7.50%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지난 2주간 하락분을 만회했다.

정보기술펀드의 이번주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6.19%를 기록하여 지난 주 17.53% 대비 1.34%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2주 상승분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