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이 있는 정물 2015, 캔버스에 유화, 72×72㎝(The still life with Flower 2015, Oil on canvas, 72×72㎝)

지난 20여 년 동안 나는 한국의 각 조형예술분야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발전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리며, 오늘의 한국 작가들과 접촉해왔다.

▲ 자두 2015, 캔버스에 유화, 53×45.5㎝(The plum 2015, Oil on canvas, 53×45.5㎝)

파리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은 프랑스와 한국 각지에서 나는 수많은 한국 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고, 특히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의 체류기간 중 강렬했던 순간들 중의 하나는 구자승의 작업실을 방문했을 때였다.

▲ 키아프(KIAF)에서. 아내 서양화가 장지원과 함께.

1941년 가을, 예술가의 아들이자 손자로 태어난 구자승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화실작업을 지켜보면서 그의 평생 직업을 정하게 되었다.

그의 작업실에서 나는 몇 시간에 걸쳐 매우 고전적 개념으로 그려진 옛 화폭들을 비롯한 그의(ARTIST KOO CHA SOONG,具滋勝,서양화가 구자승,구자승 작가,구자승 화백,KOO CHA SOONG) 주요작품들을 자세히 살펴볼 즐거움을 누렸으며, 또한 지금 이렇게 영광스럽고 기쁘게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글=호제 부이에, 미술평론가(Roger Bouillet | Art Cri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