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5G 상용화 시대가 열린 가운데, 5G 가입자들은 대부분 게임과 미디어 부문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체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헤드셋과 관련 태블릿 제품에서 5G 기능을 찾으려는 이들의 숫자는 아직 적지만,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조금씩 시장이 열리는 것도 확인됐다.

SK텔레콤은 3일 5G 가입자 현황을 공개하며 5G 가입자 중 68%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게임·미디어 등 초고화질·대용량 콘텐츠를 주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5G 가입자 중 25.8%는 가상현실 헤드셋 등 다양한 기기를 선호한다는 말도 나왔다. 아직 의미있는 시장은 아니지만, 조만간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5G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 SKT의 5G 전략이 눈길을 끈다. 출처=SKT

SK텔레콤은 현재 5G를 중심으로 B2C, B2B 모두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장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오므론 등 20개 기업, 기관과 함께 출범한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에서 5G 스마트 로봇, 5G 설비 및 솔루션 등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연세의료원은 SK텔레콤과 함께 용인세브란스병원을 5G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병원으로 구축하기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신세계아이앤씨와 신세계 그룹 계열 백화점, 마트, 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 기반 신규 BM모델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육군사관학교,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5G를 통한 사업 협력의 성과도 맺고 있다.

SK텔레콤은 5G 커버리지를 넓히기 위한 기지국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5G고객가치 상황반을 운영하며 양질의 사용자 경험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위 사업자의 책임감을 갖고 5G 품질 조기 안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더욱 가치 있는 5G서비스와 혜택으로 고객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