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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화학 배터리 관련 문제 법적대응 하겠다”SK이노-LG화학 ‘영업비밀침해’ 논란 설전 점입가경

[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이 제기한 배터리 관련 기술·인력 빼가기 등 영업비밀 침해 주장에 대해 3일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 SK이노베이션 증평공장 전경. 출처=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3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개발기술 및 생산방식이 다르고 이미 핵심 기술력 자체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어 경쟁사의 기술이나 영업비밀이 필요 없고, 따라서 경쟁사가 주장하는 형태인 빼오기 식으로 인력을 채용한 적이 없고 모두 자발적으로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사가 비신사적이고 근거도 없이 SK이노베이션을 깎아 내리는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법적 조치 등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강력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경쟁사가 국내 업체이고 국내 업체간의 분쟁이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올 뿐 아니라 우리 기업에 대한 해외시장에서의 평판 저해와 입찰 시 입을 수 있는 불이익을 우려하여 정면대응 대신 경쟁사가 자제하기를 기다려 왔지만 경쟁사의 근거 없는 비방이 계속되면서 고객과 시장을 대상으로 명확하게 설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96년부터 배터리 개발을 시작해 그 동안 조 단위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자체적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경쟁기업과 설계와 생산 기술 개발 방식의 차이가 커 특정 경쟁사의 영업비밀이 필요 없다”면서 “경쟁사가 제기한 인력 빼오기를 통한 영업비밀 침해가 성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배터리 핵심소재 하나인 양극재의 경우, 해외 업체의 NCM622를 구매해 사용하는 경쟁사와 달리 SK이노베이션은 국내 파트너와 양극재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방식을 통해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세계 최초로 NCM 622 기술을 양산에 적용하고 2016년 세계 최초로 NCM 811 기술 개발 및 이를 2018년 양산에 적용한 것은 이러한 기술 연구 개발에 따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술력과 강점을 잘 알고 있는 글로벌 최고 브랜드의 자동차 업체들이 SK이노베이션과의 계약을 늘리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 공정방식에서도 전극을 쌓아 붙여 접는 방식(Stacking & Folding 또는 Lamination & Stacking)인 경쟁사와 달리 SK이노베이션은 전극을 먼저 낱장으로 재단 후 분리막과 번갈아가면서 쌓는 방식(Zigzag Stacking)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접착공정을 없애 생산단계가 줄어 성능과 마진에서 경쟁사에 비해 기술적 우위를 갖춘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기술력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 배터리 업계 중에서는 유일하게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기술과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차별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LG화학 전기차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직원들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LG화학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한 LG화학 인력은 ‘자발적 이동’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에서 이직한 직원에 대해서 인력 빼가기가 아닌 ‘자발적 이동’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간 공개모집 방식의 경력직 채용을 통해 많은 구성원을 신규로 채용해 왔지만 회사가 먼저 개별 구성원을 직접 접촉해 채용하는 이른바 ‘빼오기 식’ 채용이 아니라 공개채용을 통해 자발적으로 지원한 후보자들 중에서 채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보도자료를 통해 제시한 문건은 후보자들이 자신의 성과를 입증하기 위해 정리한 자료로 SK이노베이션 내부 기술력을 기준으로 보면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것이라며 모두 파기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형태는 대부분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경력직 구성원들이 혹시라도 전 직장의 정보를 활용하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 직장 정보 활용금지’ 서약서를 지원 시, 채용 후 2번에 걸쳐 받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에는 최고 채용 취소 조항도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경쟁사가 5명의 전직자에 대한 법원 판결을 영업비밀 침해와 연결시켜 주장하는 것과 관련하여 ‘전직자들이 당시 경쟁사와 맺은 2년간 전직금지 약정 위반에 대한 판결’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하고 있는 것처럼 오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적 대응 준비 중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견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지난 2011년에도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제조에 대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으나, 2014년 서울지방법원이 특허 비침해 판결을 내리면서 종결된 바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당시에도 3년간의 법정소송으로 분리막 사업 수주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글로벌 2위의 습식 분리막 업체로 도약했다고 덧붙였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전기차 시장은 이제 성장하기 시작한 만큼,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업계 모두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밸류체인 전체가 공동으로 발전해야 할 시점에 이런 식의 경쟁사 깍아 내리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될 것”이라면서 “SK이노베이션은 경쟁사가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면 고객과 시장 보호를 위해 법적 조치등을 포함한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  dkim@econovill.com  |  승인 2019.05.03  09: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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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화학, #영업비밀 침해,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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