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만1203원으로 집계됐으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1만4492원으로 확인됐다. 일자리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오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생활을 영위하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여가생활 여부에서도 발견된다. 그 연장선에서 서울시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여가 활동과 국내 여행의 활성화를 위해 여행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서울 여행바우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국내 액티비티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가 채널링 고객사 이지웰페어와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 여기어때가 이지웰페어와 함께 서울 여행바우처 사업에 참여한다. 출처=여기어때

서울시는 비정규직 노동자 1000명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 1000명을 모집해 서울 여행바우처 사업을 단행한다. 참가자가 15만원을 입금하면 서울시가 25만원을 지원해 총 40만원의 여행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포인트는 전용 온라인몰에서 국내항공, 숙박, 체험 입장권, 여행패키지, 캠핑 등 상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 가능하다.

여기어때는 이지웰페어의 주요 파트너사로서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이지웰페어의 복지몰에 제공하는 전국 1만3000개 숙소 상품을 공급하며 국내 유명 호텔과 리조트는 물론 펜션, 중소형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여름 성수기 수요가 높은 다양한 숙박시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참가 근로자의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이지웰페어는 기업 대상으로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 보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위탁 복지 예산만 1조원, 기업 고객은 약 1300사에 달하는 복지몰 사업자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7월부터 이지웰페어와 손잡고 기업 고객 복지 혜택을 제고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지웰페어와 함께 서울 여행바우처에 뛰어든 여기어때는 큰 틀에서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여행의 행복을 전하는 한편, 국내 여행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서울시, 이지웰페어와 함께 2000여 비정규직 근로자의 여가 혜택을 증대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여름 성수기에 맞춰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수요가 큰 상품을 발굴, 공급하도록 신경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