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OTT 플랫폼의 강자 넷플릭스가 2일 고음질 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디즈니 플러스 및 애플, 아마존의 공세에 대비해 다양한 카드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려는 분위기다.

넷플릭스는 더욱 높은 비트레이트의 음향을 전세계 190개 국의 1억 4800만명 이상의 유료 회원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고음질 오디오를 통해 5.1 채널 음향을 기존 192 kbps에서 640 kbps로, 돌비 애트모스 음향을 기존 448 kbps에서 768 kbps로 비트레이트를 높여 더욱 생생한 음질을 제공한다.

▲ 넷플릭스의 새로운 사용자 환경이 눈길을 끈다. 출처=갈무리

2010년 서라운드 사운드, 2016년 돌비 애트모스 지원 후 나온 넷플릭스의 세 번째 고음질 스트리밍 실험이다.

넷플릭스는 시각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다양한 강점을 보여준 바 있다. 최근에는 4K UHD화질의 HDR 영상은 물론 소니와 손잡고 스튜디오 원본과 동일한 초고화질 영상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보정 모드(calibrated mode)를 선보이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그 연장선에서 향후 인코딩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켜 높은 음질을 유지하되 더 작은양의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다. 모바일 및 PC 환경의 AAC 스테레오 스트림에 대한 개선은 올해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