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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친환경’, 어지르는 기업 따로 치우는 기업 따로?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현재 유통업계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로 도약하는 모습이다. 최근 여러 기업들이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과 에코 배송박스를 도입하면서 활발한 녹색경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친환경 바람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 금지 운동이 불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종이빨대를 도입하면서 활발해졌다. 이후 대형 백화점, 마트에서는 자발적으로 일화용 비닐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 사용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업들은 재활용이 쉽도록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화두인 ‘배송시장’에서도 친환경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가 과대포장으로 소비자의 질타를 받자 기존의 플라스틱 지퍼백을 사탕수수와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의 지퍼백으로 변경했다. 이어 스티로폼 박스와 아이스팩 회수 서비스도 실시하고, 올해는 물로만 이루어진 보냉재와 재사용 가능한 회수용 박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홈쇼핑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포장 다이어트’에 나섰다. 배송에 쓰이는 제품 박스에 포장 테이프처럼 접착제가 아예 없는 박스를 사용하거나, 에어캡 대신 종이 완충재, 부직포 의류 포장재 대신 종이 행거박스 등 친환경 포장재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맥도날드, 교촌치킨, 피자헛 등 국내 배달업체들은 서울시와 협업해 기존 배송 오토바이를 탄소를 내뿜지 않는 친환경 전기바이크로 교체할 예정이다. 교체될 전기바이크는 연간 669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어 일반 엔진 바이크에 비해 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특히 식음료업계의 친환경 활동은 손꼽을 정도로 활동이 미비하다. 갈색 페트병을 사용해야만 하는 주류업계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제과업계도 아직 과대포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나마 2014년부터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오리온이 전부다. 화장품업계도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할 친환경 용기 개발 선상에 이제야 막 서기 시작했다. 

시대에 맞게 많은 기업들이 변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기업은 적극적으로 나서고, 정부도 기업의 활동을 돕는 현실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내놓길 기대한다.

박자연 기자  |  nature@econovill.com  |  승인 2019.05.05  14: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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