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첨단소재 주요 실적. 출처=효성첨단소재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

30일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8017억원을,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5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교된 지난해 1분기 실적은 분할 전 효성의 산업자재 사업 및 효성첨단소재 종속회사 실적이다. 효성첨단사업은 지난해 6월 효성의 산업자재 사업부문 인적분할로 설립되었으므로 자체적으로 명기된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없다.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4.6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434.2% 늘어났다.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직전분기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279억원이었다.

사업 전반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타이어보강재 사업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한 472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원료가격이 하향 안정화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417억원을 기록했다.

타이어업체 정상 가동에 따른 아시아 로컬지역 판매량이 증가 등으로 섬유와 강선 부문에서 실적 개선됐다.

자동차 판매량 증가가 더딘 중에 글로벌 트렌드 변화로 SUV 비중이 늘어나면서 타이어 크기가 증가해 타이어보강재 사용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SUV 시장비중은 지난 2015년 25.2%에서 올해는 37%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판덱스, 폴리에스터원사 등 기타 부문에서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3294억원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24.5% 증가한 132억원 기록했다.

원료가 하락으로 수익이 개선된 중에 베트남 스판덱스, 탄소섬유 등 제품 전반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