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삼성SDI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 3041억원, 영업이익 11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65.1% 증가했다. 전 분기인 2018년 4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7%, 52.2% 감소했다.

▲ 삼성SDI 2019년 1분기 실적(단위:억원). 출처=삼성SDI

부문별로 보면 전지사업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1.9% 늘었고 전분기 대비 7.9% 감소했다. 중대형전지는 유럽고객 중심으로 자동차전지 판매가 늘었으나 ESS는 국내 수요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E-Bike 중심으로 원형 판매가 늘고,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인해 폴리머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6.8% 늘었고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매출이 성장했으나 반도체, OLED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SDI는 개선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는 자동차전지의 판매세가 유지되고 미주 중심의 해외 ESS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 고출력 제품 중심의 Non-IT 원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에 대해서 삼성SDI는 “반도체소재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한편, 편광필름과 OLED소재는 중화권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