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3D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바이오 잉크'와 관련해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출처=티앤알바이오팹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은 29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바이오 잉크 3차원(3D) 프린팅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기술은 세포 프린팅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요소기술로, 바이오 잉크를 적층해 생체 구조체를 성형할 때 습도를 제어해 바이오 잉크의 증발을 막고 세포 생존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기법이다.

3D 바이오프린팅에 활용되는 바이오 잉크는 세포를 포함하고 수분을 다량 함유한 하이드로겔의 일종으로, 세포를 프린팅할 때 바이오 잉크에 포함된 수분이 증발하면서 제작되는 생체 구조체가 말라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3D 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하기 위해선 바이오 잉크가 마르지 않도록 짧은 시간 내에 생체 구조체 제작을 완료하고 인큐베이터에 보관해야 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기존의 프린팅 방식은 제작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복잡한 생체 구조체를 성형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3D 프린팅 환경의 습도 제어 기술을 통해 종전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바이오 잉크에 포함된 세포의 생존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제작 시간의 제한 없이 보다 복잡한 생체 구조체를 성형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작은 크기의 조직(Tissue)과 장기(Organ) 제작을 넘어 실제 크기의 대형 조직과 장기를 3D 프린팅할 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특허 기술을 다양한 분야와 인체 부위에 적용해 활용도를 높이고, 자사가 제작하는 3D 바이오프린팅 제품의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며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