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식권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 벤디스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식권대장이 순천시청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서비스에 나서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식권대장은 지금까지 스타트업은 물론 중견기업까지 영역을 확장했으나, 지자체와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디스는 지난해 1월 평창 올림픽 기간 1만5000명의 자원봉사자가 쓰는 모바일 식권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해내면서 국가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같은 해 7월에는 한국산업은행에 식권대장이 도입되면서 모바일 식권의 공공기관 진출 가능성을 알린 바 있다.

▲ 식권대장이 사용되고 있다. 출처=벤디스

벤디스와 순천시의 협약으로 순천시청에 근무하는 1000여 명의 공무원들은 청사 내 구내식당에서 기존 종이식권 거래 대신에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한 식권대장 앱을 통해 식사할 수 있게 됐다. 식사 때마다 매번 식권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식당 입구에 비치된 전용 바코드 인식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댄 후 식사를 하면 된다.

벤디스는 이번 순천시와의 협력을 계기로 추후 다른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순천시청을 식권대장의 첫 지자체 고객사로 맞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만족도 높은 서비스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자체로의 모바일 식권 확산은 식대관리 효율화뿐만 아니라 많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구내식당 축소, 청렴식권 등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