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금 선물가격이 26일(현지시각)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0.7%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7%(9.10달러) 상승한 온스당 1288.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었다.

1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3.2%로, 지난해 4분기 2.2% 성장과 전문가 예상치 2.5%를 크게 상회했다. 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0.6%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3% 올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분기 GDP 호조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시장은 GDP 호조에도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중단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방 금리 시장에서 시장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인하 가능성을 68%로 보고 있다. 이는 전날 58%보다 오른 것이다.

이로 인해 달러는 GDP 강세에도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0% 내린 97.95%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GDP 발표 이후 금값이 회복하고 있다”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도왔고 주말로 접어들면서 숏커버링 물량 역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84% 상승한 온스당 15.0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박사금속 구리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96% 오른 파운드당 2.8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2% 상승한 온스당 897.10달러로, 휘발유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3.01% 오른 온스당 1433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