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4월 셋째주 PC방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주간 점유율은 약 40%에 달했다. 다만 전체 PC방 이용 시간은 비수기에 따라 감소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19년 4월 3주(2019.04.15 ~ 2019.04.21)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4월 3주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약 249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4.5%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7% 감소한 수치다. 비수기 사용시간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주간 점유율이 39%대를 돌파했다. 올해 초 31%대의 점유율과 비교해 볼 때, 리그 오브 레전드의 독주가 두드러지고 있는 모양새다. 

피파온라인4는 7주만에 오버워치를 제치고 3위 탈환에 성공했다. 접속 시간에 따라 최대 10번의 보상 기회가 제공되는 ‘주말 버닝’ 이벤트 혜택이 유저 접속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이벤트가 시작 된 4월 20일에는 일간 점유율 8.5%를 기록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던전앤파이터는 한 계단씩 상승한 7위와 9위에 오르며, 각각 로스트아크, 리니지와 순위를 교체했다. 중위권 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카트라이더는 주간 점유율 순위 5위를 그대로 지켰지만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은 15.2% 급락했다. 리마스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리니지도 사용 시간이 7.9% 하락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PC방 주간 점유율 순위 TOP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화제가 됐던 APEX LEGENDS는 4월 3주 기준 TOP30 게임 중 가장 큰 하락폭으로 15위에 자리하며 약세 전환했다.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은 19.8% 줄었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1달 만에 약 5000만 사용자를 확보했던 초반 기세가 누그러진 이유에는 핵, 버그 등의 운영 문제로 인한 사용자들의 불만 상승이 대표적이라는 평이다.

한편, 거상이 3계단 상승하며 30위 권 차트에 재진입했다. 알피지리퍼블릭은 지난 10일 ’거상’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MMORPG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거상 모바일은 ‘지스타 2019’에서 유저들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 2019년 4월 3주(2019.04.15 ~ 2019.04.21)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