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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는 착한 맛집] ‘담백함’ 매력적인 수제버거서울 성북구 ‘버거바이블’
▲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흔히 서울 시내의 맛집이라고 하면 종로의 어디라거나, 이태원의 어디라거나 아니면 서울 최대 번화가인 강남의 어느 곳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앞서 언급된 장소들 말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은둔 고수’ 같은 맛집들이 많은 동네가 있다. 바로 서울 성북구 지역이다. 서울 성북구는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많은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춘 수많은 맛집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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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최근 식당의 분위기 그리고 주 메뉴의 맛이 좋은 것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소문이 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수제버거 하우스 ‘버거바이블’이다. 버거바이블은 세계 3대 요리학교중 하나인 ‘미국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출신의 박광철 쉐프와 그의 아내가 함께 경영하는 곳이다. 메뉴 특성상 그 맛이 자극적일 수밖에 없는 버거의 ‘가장 균형이 맞는’ 맛을 제시하고 싶다는 박 쉐프의 말처럼 버거하우스의 수제버거들은 입맛을 은은하게 감싸고 도는 담백한 맛이 있었다. 기자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30년째 살고있는 ‘아름다운(!)’ 동네인 서울 성북구의 맛집 버거바이블을 소개한다.

▲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1. 음식 종류
수제버거, 파스타, 샐러드, 사이드 메뉴, 맥주, 와인

2. 위치
서울 성북구 보문로 32길 35 1F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쉬는 시간 오후 4시~5시 30분)

메뉴: 바이블 버거 1만1500원, U.S.A 버거 1만500원, 아스파라거스 버거 1만3000원, 우마미 버거 1만500원, 라구 스파게티 1만3000원, 퀸 크랩 브레인 링귀니 1만3000원, 시저 샐러드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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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호
‘바이블(BIBLE, 성경)’이라는 단어가 가게의 이름에 들어간 것을 보면 쉐프나 가게 주인의 종교적인 신념이 담겨있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가게의 이름은 그런 배경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버거바이블 박광철 쉐프는 “속재료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버거’라는 음식의 맛을 가장 맛있게 잘 내는 법을 아는 ‘교과서’ 같은 버거 전문점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4. 경영철학

미디어로 전해지는 햄버거에 대한 내용들 때문인지 사람들에게 ‘버거’라고 하면 뭔가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전 세계의 유명한 쉐프들이 가장 어려워하면서도 재미있어하는 메뉴에 햄버거는 항상 빠지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맛과 영양이 있는 음식이다. 박광철 쉐프가 버거를 선택한 이유도 이와 같다. 그는 “버거라고 하면 ‘패스트 푸드’ 혹은 영양가가 적은 ‘정크 푸드’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버거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것은 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면서 “야채, 고기, 빵, 치즈 그리고 소스 등 다양한 식재료가 하나로 어우러져 신비한 맛을 내는 버거는 그 자체로 훌륭한 요리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 이름을 건 가게의 주메뉴로 버거를 선택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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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버거바이블은 원재료의 선택과 매장 위생관리에 아주 엄격하다. 버거와 샐러드에 필요한 식재료들은 직접 연결된 유기농 농장에서 생산된 것들을 쓴다. 위생에 철저하게 신경을 써서 주방이나 식기 도구들의 위생상태는 하루에 몇 번씩 체크하고 상태가 안 좋은 것들은 그 즉시 폐기한다.

여기에는 믿을 수 있는 재료와 믿을 수 있는 위생상태는 음식점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박광철 쉐프의 원칙이 담겨있다.

5. 맛의 비결

박 쉐프는 “제가 사랑하는 메뉴인만큼 메뉴를 찾는 고객 여러분들이 버거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하나의 근사한 요리로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메뉴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직접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가게의 버거들은 회려한 외형과 다르게 의외로 담백한 맛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그는 버거의 주재료인 번(햄버거 빵), 베이컨, 패티, 소스 등을 모두 본인이 개발한 레시피로 직접 만든다. 이 주재료들을 직접 만드는 것으로 버거바이블만이 낼 수 있는 버거의 맛이 있다고 박 쉐프는 설명한다.

▲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6. 주메뉴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버거바이블의 주메뉴는 수제버거다. 전형적인 미국식 버거의 맛을 낸 U.S.A 버거, 구운 아스파라거스의 고소한 맛과 패티, 소스가 잘 어울리는 아스파라거스 버거 그리고 마치 성경책이 펼쳐져 있는 것과 같은 ‘열린’ 비주얼이 돋보이는 바이블 버거 등이 이 가게의 주 메뉴다.

7. 특별한 서비스

버거바이블은 매장의 가운데에 작은 셀프 바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의 소스와 물이 마련돼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피자 전문점과 같은 샐러드 바는 아니지만 왔다갔다 하며 고객이 버거에 첨가할 수 있는 소스를 고를 수 있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8. 고객이 전하는 버거바이블

점심 시간에 맞춰 나이 든 모친과 함께 버거바이블을 방문한 황정석 씨(가명)는 “일반적인 햄버거은 어르신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맛은 아닌데, 이곳의 햄버거는 나이 드신 어머니께서 맛이 좋다고 이야기하실 정도로 부담이 적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어머니를 모시고 일주일에 한번 꼴로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에 있는 여대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따라 데이트 식사를 겸해 버거바이블을 방문한 대학생 김수호 씨(가명)는 “느끼한 음식을 그렇게 원래 좋아하지 않아 평소에 햄버거도 작 먹지 않는 편인데 여자친구의 소개로 오게 된 이곳의 버거는 신기하게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분위기도 조용하고 좋고, 가까이에 있는 성북천에서 걸으며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어 자주 온다”라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9.05.03  13: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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