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이 25일 모바일 업데이트를 단행, 멜론차트와 멜론DJ, 장르음악 개편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개인의 감정과 취향에 맞는 연속적인 음악 발견 및 공유가 핵심이다. 일종의 개인화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설명이다.

멜론DJ 기능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페이지를리뉴얼해 직관성을 도모하는 한편 인기 멜론DJ들의 콘셉트별 플레이리스트를 정기적으로 연재해 스토리가 있는 곡 발견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장르 음악도 약 150가지로 전문화, 세분화되며 각 장르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장치도 마련했다.

멜론의 업데이트는 최근 음원 스트리밍 업계의 트렌드와도 부합된다. 인공지능 등 다양한 ICT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인화 인터페이스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 멜론이 새단장을 했다. 출처=카카오

국내 1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의 '새단장'으로 국내 시장 판도에 미칠 영향력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바이브는 네이버뮤직에서 진일보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협업 기반 필터링과 내용 기반 추천을 합친 ‘하이브리드 추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남주한 카이스트 교수는 네이버 AI 콜로키움 2019에서 악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바이브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플로와 KT의 지니뮤직도 나름의 행보를 거듭하는 가운데 글로벌 사업자인 스포티파이의 국내 진출 가능성은 일단 해프닝으로 끝나는 모양새다. 그 연장선에서 멜론이 취향저격 인터페이스를 통해 국내 1위 사업자의 경쟁력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