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부동산인포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올 2분기 강남3구 분양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분양양상을 보일 예정이다. 강남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로인해 강남 청약열기가 봄 따라 상승한 기온만큼이나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6월) 중 서울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10개 단지, 총 7502가구(아파트기준, 임대제외)가 공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 됐다. 이중 3009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일반분양 된다.

이는 지난 해 동기보다 약 16.7배 많은 수준이며 최근 5년 동기간 중 실적이 가장 많았던 2016년(332가구)의 약 10배 많은 물량이다.

구별로는 전체의 74.8%인 2251가구가 분양되는 송파구가 가장 많고 서초구가 443가구, 강남구 315가구로 뒤를 이었다.

분양예정인 10개 단지 가운데 6곳은 재건축, 1곳은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사업장이다. 나머지 3곳은 위례신도시에 분포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강남3구 분양물량은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고 주변시세가 현재보다 하락해도 2~3년 후 입주하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라면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이다 보니 실수나 착오 등의 이유로 미계약 물량도 발생해 자금력을 갖췄다면 무순위 청약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강남3구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로는 GS건설이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758가구 규모의 ‘방배그랑자이’이다. GS건설은 전체 가구 중 256가구를 이달 26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내 공원이 인근 매봉재산과 연계되고 우면산 등이 인접한 숲세권 단지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세권이며 상문고, 서울고, 서초고 등의 학군이 좋다. 방배동은 서리풀터널이 지난 22일 개통되면서 테헤란로를 통한 강남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한층 좋아졌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총 679가구를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5월경 분양한다. 이중 115가구가 일반분양분. 지하철 7호선 청담역, 9호선 삼성중앙역 역세권이며 경기고, 영동고 등의 학군이 좋다. 이외에 코엑스 일대 스타필드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등의 대형 상업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위례신도시 장지동(송파권역)에 호반써밋 송파Ⅰ 689가구(A1-2블록, 5월), 호반써밋 송파Ⅱ 700가구(A1-4블록, 6월)를 각각 6월에 분양하며 계룡건설도 A1-6블록에 494가구 규모로 짓는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를 4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이외에 GS건설이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 하는 서초그랑자이, 현대건설이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포레센트 등도 2분기 중 분양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