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박유천은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 것일까. 

박유천의 마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남양유업 창업주 손녀로 유명세를 치른 황하나 씨와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경찰이 밝혔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세 번이나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을 돌연 언급해 '핵심 증거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결국 이는 국과수 결과였던 것.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박유천으로부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박유천의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었다.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여서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고 이번에 국과수에서 검출된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나왔다.

경찰은 박유천 황하나의 모습이 담긴 CCTV와 마약 판매상으로 의심되는 이의 계좌에 송금한 정황 등 다수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대 마약은 하지 않았다. 연예인 생명을 걸고 밝힌다"던 박유천. 그러나 그는 마약 혐의로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