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왼쪽)과 디앤디파마텍 임성묵 대표가 지난해 3월 열린 치매질환 치료제 개발 사업협력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동구바이오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의 관계사이자 치매질환 신약 개발업체인 디앤디파마텍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

디앤디파마텍은 23일 1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에는 페이스북의 최초 투자자이자 페이팔의 창업자인 피터 틸이 참여했다.

지난해 3월 약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한 바 있는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시리즈B 투자를 통해 피터 틸이 설립한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에서 570억원, 스마일게이트에서 400억원, 인터베스트에서 300억원 등 총 1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관계사인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3월 디앤디파마텍 지분 7.9%를 취득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략적 투자자로 현재 디앤디파마텍의 공동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해 경영일선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동 R&D와 국내 판권 추진 등을 목표로 두 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진 및 연구진이 포진한 신약개발 기업인 디앤디파마텍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희귀성 섬유화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뉴랄리’와 ‘세라리 화이브로시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과 자회사가 개발 중인 퇴행성 뇌질환 치료물질 ‘NLY01’은 미국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신약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