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디스플레이폰인 갤럭시 폴드 출시가 결국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23일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한 것은 최근 제기된 화면결함 논란이 직접적인 이유다. 일부 미국 리뷰어들이 제기한 갤럭시 폴드의 화면 깜빡임, 디스플레이 꺼짐 현상, 가운데에 발생하는 줄 등에 대해 삼성전자가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초기 리뷰 과정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다”면서 “이에 대한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어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 보니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면서 “이에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카테고리인 갤럭시 폴드의 사용방법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고객과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폴드 출시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5월 3일 유럽, 5월 중순 한국 5G 전용 출시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번 발표로 인해 공식 출시 일정은 모두 다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출시 시점은 수 주내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디스플레이에 줄이 가고, 깜빡이는 현상이 발생한 갤럭시 폴드. 출처=스티브 코바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