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지난해 고유 업무 순이익 증가에도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이 1% 증가하는데 그쳤다.

23일 금융감독원의 ‘2018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9427억원으로 2017년 1조9244억원 대비 1% 증가했다.

▲ 출처=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여전사는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로 순이익이 2017년 대비 2167억원(8.5%) 확대됐고 이자수익도 1년간 6360억원(13.6%) 증가한 5조3143억원을 기록했다.

수익확대에도 조달비용은 2조7818억원으로 2017년 2조4159억원 대비 15% 증가했고 대손비용도 1년간 3428억원(28%) 늘어난 1조5642억원 발생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이 삭감됐다.

지난해 말 여전사의 연체율은 1.92%로 2017년 말 1.87%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3%로 2017년 말 1.89%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16.3%)과 레버리지비율(6.6배)는 2017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여전사의 총자산은 143조5000억원으로 2017년 131조1000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고유업무자산은 56조원으로 할부·리스자산 증가로 전년 말 대비 4조원(7.7%) 확대됐다. 지난해 대출자산은 가계·기업 대출증가로 전년 말 대비 7조6000억원(12.4%) 늘어난 68조9000억원에 달했다.

금감원 측은 “올해 6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여전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관리지표를 도입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