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은 4월 셋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4.8원 상승한 리터당 1423.1원, 경유는 11.9원 오른 1316.2원이라고 밝혔다. 사진=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9주 연속 올랐다. 이같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4.8원 상승한 리터당 1423.1원, 경유는 11.9원 오른 1316.2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최고가 기록했고, 알뜰주유소는 최저가를 보였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2원 오른 리터당 1437.2원이고, 경유는 12.5원 상승한 1329.8원을 기록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6원 오른 리터당 1393.5원이고 경유는 10.8원 상승한 리터당 1288.2원을 나타냈다.

▲ 상표별 석유제품 공급가격. 출처=한국석유공사

지역별로는 서울 판매가격이 가장 비쌌고, 대구가 가장 저렴했다.

서울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4원 상승한 리터당 1520.1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6.9원 높은 수준이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9.1원 오른 리터당 1405.3원을 보였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대비 116.5원 낮다.

▲ 지역별 석유제품 공급가격. 출처=한국석유공사

공급가격은 휘발유가 전주 대비 42.7원 상승한 리터당 1365.8원을, 경유는 48.7원 오른 리터당 1227.4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최고 공급가는 현대오일뱅크로 휘발유 공급가격이 전주 대비 133.7원 상승한 1398.2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SK에너지로 26.4원 오른 리터당 1351.3원을 기록했다.

▲ 4월 둘째 주 정유사별 석유제품 공급가격. 출처=한국석유공사

향후 국내유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셋째 주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 당 70.7달러로 전주 대비 0.4달러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리비아 정정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라며 “다만, 러시아 하반기 증산 가능성 시사가 상승폭 제한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따라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