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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효과’ 한솔케미칼, 차입금 늘어도 부채비율 감소투자→매출증가→자본확충 선순환... 올해 영업익 20% 증가 전망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국민연금이 2대주주로 있는 한솔케미칼은 투자를 위해 차입금·회사채를 늘려도 오히려 부채비율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와 QLED TV 등에 소요되는 제품을 납품하면서 실적이 확대돼 자본이 확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QD-QLED 투자, 반도체 미세화 등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국민연금 지분율 13.51%로 2대주주 위치에 있다. 국민연금은 내재가치가 우량한 종목 발굴을 통한 장기투자를 지향한다.

한솔케미칼은 차입금·회사채 발행 증가 등으로 부채가 늘어났음에도 부채비율은 오히려 지속 하락하는 ‘역설’을 보여왔다.

총차입금이 2012년 1120억원에서 지난해 216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부채총계도 1771억원에서 3445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부채비율은 97.5%에서 77%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는 직전년도 대비 총차입금 0.8% 축소에 그쳤음에도 부채비율은 약 10% 하락(8.1%p) 했다.

매년 상당액의 당기순이익 흑자 기록하며 잉여보유금을 차곡차곡 누적하고 있어 자본총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이익잉여금 3027억원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자본총계는 지난해 4472억원 기록했다. 지난 2012년보다 2656억원 늘어났다.

▲ 한솔케미칼 차입 등 지표. 출처=나이스신용평가 등

본업 실적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솔케미컬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270억원으로 지난 2012년보다 약 34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급상승한 덕분이다. 2015년부터 상승, 지난해에는 영업이익률 16.1%를 기록했다. 2015년 이전에는 8~9% 내외였다.

전자소재 부문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해당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1087억원으로 2015년보다 253% 증가했다.

반도체용 전구체(DIPAS 등), 퀀텀닷 양산 기술 개발 등을 완료한 이후 해당 물품을 삼성전자 등에 본격 납품했기 때문이다. 퀀텀닷의 경우 삼성전자 QLED TV 제작에 소요된다.

정세록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자 QLED TV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진 한편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DPT 공정 희생막인 DIPAS를 납품하면서 전자소재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삼성전자 QLED TV에 소요되는 퀀텀닷레진은 한솔케미칼이 독점 제조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매출의 40% 내외를 차지하는 정밀화학 부문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액 3007억원으로 지난 2015년보다 약 22% 늘어났다. 주력제품인 과산화수소의 제지용 비중이 감소했고, 반대로 마진이 높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판매가 확대됐다.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웨이퍼의 불순물 제거하는 세정에 이용된다.

지난 2016년 종속회사로 편입된 테이팩스 매출도 양호한 편이다. 1000억원대 안정적 기록 중이다. 테이팩스는 포장용 테이프, 2차전지 양극판 제조에 이용되는 전자소재 테이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재윤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당기순이익 창출에 기반한 자본누적, 투자효과 발현에 따른 EBITDA 창출력 확대 등에 힘입어 우수한 재무안정성 지속 중이다”라며 “중단기적으로도 CAPEX 투자에 따른 자금소요가 예상되나 안정적인 EBITDA 창출력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구조 유지할 전망”이라과 분석했다.

▲ 한솔케미칼 이익규모 및 수익성 등. 출처=한국신용평가

올해 실적도 파란불... 삼성전자 효과 확대

한솔케미칼 실적 증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는 올해 한솔케미칼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내외 증가, 영업이익 약 25%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재 갱신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고객사 가동 지속과 SK하이닉스의 신규 DRAM 및 3D NAND향 생산확대가 가속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세화와 층수 증가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퀀텀닷 소재는 QD QLED로 전환 시에 소요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원식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QD-QLED 투자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QD-QLED 패널에서의 대상 QD 소재 사용량이 기존 QLED 대비 3~4배 증가하므로 한솔케미칼 위상은 더욱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세록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최종수요처의 신증설 생산라인 일부가 올해 중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반도체 미세화에 구조적 원인의 수요 증가로 중단기적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QLED TV 영업전략을 감안할 때 전자재료 수익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라인 증설에 따른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의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전구체는 반도체의 초미세와 및 3차원 구조의 증가 추세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태호 기자  |  teo@econovill.com  |  승인 2019.04.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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