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대피하는 어린이나 노약자를 향했다. 지나치는 남성은 피했다. 그렇게 자신은 살 길을 찾았다.

진주 방화 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의 섬뜩한 범행 행각이 전해지면서 대국민적 분노를 넘어서고 있다. '사형제'를 둘러싼 여론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안인득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닌, 몇 달 전 이미 흉기를 구입했으며 당일 휘발유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경찰에 붙잡힌 안인득은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다거나 오랜 기간 당한 불이익에 대해 호소를 하는 등 정신질환 행세를 하고 있다. 

프로파일러들은 “지속된 피해망상으로 인해 분노감이 극대화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편집성 조현병'이라고 봤다.

편집성 조현병의 가장 큰 증상 중 하나는 피해망상이다. 12살 어린 여자아이를 죽인 몰염치는 사실은 바뀌지 않음에도 피해망상을 주장하는 안인득의 섬뜩한 범행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의 반응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