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를 서비스하는 매치그룹이 최근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전에 속도를 내고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시장에 이미 비슷한 매칭앱이 존재하는 가운데, 틴더도 다른 글로벌 기업처럼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공략의 로드맵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매치그룹은 미국 데이팅 앱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 상태다. 틴더 외에도 매치(Match), POF(Plenty of Fish), 오케이큐피드(OkCupid), 아워타임(OurTime), 미틱(Meetic), 페어즈(Pairs) 등 40여 개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매치그룹의 아시아 시장 공략이 빨라지고 있다. 출처=매치그룹

매치그룹은 17일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 총 세 명의 지사장을 임명 및 승진시키며 선택과 집중을 단행하는 분위기다. 틴더 코리아 서가연 지사장을 매치그룹의 한국 및 동남아시아의 총괄로 승진 임명했으며, 일본 및 대만 총괄로는 준야 이시바시 (Junya Ishibashi)를, 인도 총괄으로는 타루 카푸어(Taru Kapoor)를 각각 임명했다.

최근 글로벌 OTT 플랫폼의 강자인 넷플릭스와 비슷한 행보다. 넷플릭스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의 콘텐츠 인프라와 협력,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치그룹도 국내의 활성화된 SNS 시스템과 강력한 ICT 통신 네트워크의 저력을 바탕으로 비슷한 한국 활용법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