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 왼쪽)이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 이사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후 요한피터(Johannpeter) 세계철강협회장(브라질 게르다우(Gerdau)社 부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같은 날 김용태 포항제철소 과장은 스틸챌린지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17일 포스코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세계철강협회 (worldsteel) 정기 이사회에서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1967년에 설립됐으며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다. 현재 160여 개 철강회사, 철강관련 협회 및 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협회 회원사들은 전 세계 철강의 약 85%를 생산하고 있다.

집행위원회는 협회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철강홍보, 환경보호, 철강기술 및 제품 개발, 수요확대 등 세계철강협회의 주요사업 방향을 정하게 된다.

현재 13명의 집행위원이 활동 중이다. 집행위원은 협회 내 공천위원회가 후보자를 추천하면 이사회 의결 절차 등을 거쳐 선출된다. 임기는 3년이다.

집행위원에 선출되면 회장단 선임이 가능하다. 부회장직 1년 수행 이후 세계철강협회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포스코 역대 회장중에는 1996년 김만제 前 회장, 2007년 이구택 前 회장, 2013년 정준양 前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선출된 바 있다. 권오준 前 회장은 2017년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집행위원 선출 외에 세계철강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CO2저감, 철강지속가능성, 안전보건 강화 등 주요 활동들에 대해 논의했으며 단기 철강 수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사회와 함께 열린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 제강공정경진대회)에서 김용태 포항제철소 제강부 과장이 미주, 유럽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5명의 지역 챔피언들과 경쟁해 우승을 차지했다. 

스틸챌린지는 세계철강협회가 전 세계 철강 엔지니어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철강제조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로 2005년부터 연 1회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에 최저의 비용으로 철강을 제조하기 위해 겨룬다.

김용태 과장은 지난해 11월 1900여 명이 참가한 아시아지역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6년 단체전으로 운영될 시기에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대회는 지난 2014년 단체전에서 개인전으로 참가규정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