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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실적 깎아 먹는 ‘자회사’자회사 우발채무 현실화 등 재무부담 확대 우려

[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NS홈쇼핑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매출액, 당기순이익, 현금창출력, 잉여현금흐름 등이 전년 대비 낮아졌다. NS홈쇼핑 측은 핵심사업인 생방송 TV홈쇼핑 시장의 성장성 둔화, 경쟁심화, 송출수수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영업 외적으로 NS홈쇼핑이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들의 영업부진과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재무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지난해 취급고 1조3400억원, 매출 4684억원, 영업이익 6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1%, 1%, 23.5% 줄어든 수준이다. 

   
▲ NS홈쇼핑은 지난해 취급고, 매출, 현금창출력 등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최근 TV홈쇼핑 시장은 내수부진, 유료방송가입자의 양적성장 제한, 대체유통채널(T-커머스·모바일쇼핑 등)의 성장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더불어 각 TV홈쇼핑 기업 간, 대체유통채널과의 경쟁강도도 심화되고 있다.

NS홈쇼핑의 지난해 총취급고는 모바일(YoY +33.0%) 및 T-커머스(YoY +31.5%) 부문 취급고로 고성장했다. 반면 주력 판매채널인 생방송 TV홈쇼핑 부문의 취급고 감소(YoY -9.4%) 등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한 1조3400원을 기록했다.

EBIT(수익성지표)/매출은 방송 송출수수료 인상 등으로 전년 대비 약 2.9% 감소한 16.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EBIT은 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억원 감소했다.

NS홈쇼핑 측은 방송 송출수수료가 160억원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회사 영업수익성 저하의 주요인으로 수수료 부담을 꼽았다.

   
▲ NS홈쇼핑의 지난해 총취급고는 모바일(YoY +33.0%) 및 T-커머스(YoY +31.5%) 부문 취급고가 고성장했다. 반면 주력 판매채널인 생방송 TV홈쇼핑 부문의 취급고 감소(YoY -9.4%) 등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한 1보3400원원을 기록했다.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점차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IPTV 부문의 방송 송출수수료가 추가적으로 인상될 가능성과 정부 규제 등에 따른 판매수수료 인하 가능성 등도 회사의 영업수익성 유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

NS홈쇼핑은 자회사의 재무부담도 함께 안고 있다.

NS홈쇼핑은 900억원 이상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운전자금 부담과 경상적인 투자부담도 크지 않아 2015년까지 무차입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6년 양재동 구 화물터미널 부지 투자 등 홈쇼핑 외 사업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면서 선투입자금 집행, 출자 부담 등으로 무차입 기조를 유지했던 2015년 대비 재무안정성 지표는 저하되었다.

NS홈쇼핑은 하림산업을 통해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매입하는 등 그룹 차원의 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외부투자 유치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개발방식 및 자금조달,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100% 종속회사인 하림식품을 통해서도 2020년 가동을 목표로 총 383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로 가정간편식 공장을 건립 중이다. 하림식품에 약 580억원을 출자했고 올해 추가로 100억원의 출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림식품은 자체 차입과 외부투자자에 대한 신주발행 등으로 투자 관련 소요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NS홈쇼핑은 하림식품의 차입한도(총 1427억원)에 대한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하고 있는 등 우발채무도 보유한 상황이다.

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향후 회사의 재무안정성은 종속회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공장건립 및 부동산개발 사업 관련 투자 부담의 확대 여부, 우발채무의 현실화 여부 등에 크게 영향받을 전망이다. 

   
▲ NS홈쇼핑은 2015년까지 무차입기조를 유지했지만 자회사의 대규모 투자와 개발사업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지난해 기준으로 2007억원의 순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성차입금은 2019년 5월 중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800억원 등 총 1171억원이다. 2018년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383억원으로 단기성차 입금 규모에 비해 작은 수준이다.

그러나 회사의 안정적인 자체현금창출력을 보유한 점, 유사시 매각 또는 담보제공이 가능한 장부가액 기준 1181억원의 유형자산 등을 고려하면 재무적 융통성은 양호한 수준이다.

재무안정성도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대규모 투자에도 NS홈쇼핑은 지난해 부채비율은 70.7%, 차입금의존도는 29.0%로 총차입금/EBITDA는 2.6배 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부동산 개발과 식품제조 등으로 사업영역이 확대될 경우 안정적인 TV홈쇼핑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해온 NS홈쇼핑의 사업 리스크는 과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 NS홈쇼핑은 대규모 투자에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NS홈쇼핑은 올해도 자회사의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와 개발사업들이 수익으로 이어지려면 수년의 시간이 좀 더 걸리기 때문이다.

황용주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개발사업 진행과정에서 회사의 자금 부담이 확대되거나 종속회사 관련 우발채무가 현실화되는 등 재무위험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향후 100% 종속회사인 하림산업, 하림식품이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 등과 관련해 직접투자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인 점을 전제로 하면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차입금 감축 등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견다희 기자  |  kyun@econovill.com  |  승인 2019.04.17  15: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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